김영권. 연합뉴스"4년 동안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김영권(울산 현대)이 세 번째 월드컵에 나선다. 2014 브라질월드컵,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의 아쉬움은 뒤로 하고, 다시 한 번 원정 16강에 도전한다.
김영권은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카타르로 출국하기에 앞서 "월드컵이라는 자리 자체가 모두에게 영광스러운 자리"라면서 "4년 동안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이번 월드컵을 실망하지 않는 대회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다짐하고 왔다"고 말했다.
앞선 두 차례 월드컵에서의 아픔.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강호들이 모이는 대회이기에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김영권은 "월드컵이라는 무대 자체가 힘들고, 우리보다 뛰어난 선수들과 경기를 해야 한다. 모두 알고 있다.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정신적인 부분"이라면서 "멘털적으로 더 강하고, 더 투지있게 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한 단계 밟아 올라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상대인 우루과이부터 가나, 포르투갈에는 세계 정상급 공격수들이 즐비하다. 수비수로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김영권은 "월드컵은 항상 수비수들에게 큰 부담이 있는 경기였다. 우리가 무실점으로 이어간다면 분명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어떻게 하면 좋은 공격수들을 잘 막을 수 있을지 분석하겠다. 현지에서 훈련하면서 마무리 단계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는 원정 16강이다. 한국 축구가 원정 16강을 달성한 것은 2010 남아공월드컵이 유일하다.
김영권은 "매 경기가 중요하지만, 그것을 밟고 나서 원정 16강이라는 결과를 이뤄내고 싶다. 선수들도 그렇게 바랄 것"이라면서 "그러기 위해 월드컵이라는 무대에 잘 적응해서 결과를 얻어야 할지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8 러시아월드컵 이후 4년 동안 벤투 감독 아래에서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월드컵에서 후회 없는 경기,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그 응원에 힘입어 실망감을 안겨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