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카메룬' 경기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킨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슈퍼컴퓨터가 예상한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은 29.1%였다.
통계전문업체 옵타는 11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8개 조의 조 1위부터 조 4위까지 확률, 그리고 토너먼트 진출, 우승까지의 확률을 공개했다. 흔히 말하는 슈퍼컴퓨터로 이뤄진 작업이다.
한국은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함께 H조에 속했다. 각 조 2위까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시스템. 전력의 절대적 척도는 아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는 포르투갈이 9위, 우루과이가 14위, 한국이 28위, 가나가 61위다.
옵타 홈페이지다만 슈퍼컴퓨터의 예상도 FIFA 랭킹과 같았다.
포르투갈의 조 1위 확률은 55.7%, 우루과이의 1위 확률은 26.9%였다. 한국이 조 1위에 오르는 확률은 9.4%에 불과했다. 가나의 확률은 8%. 조 2위 확률도 마찬가지. 우루과이가 35.3%로 가장 높았고, 포르투갈이 26.9%였다. 한국의 확률은 19.7%, 가나는 18.1%였다.
조 1, 2위 확률을 합한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은 29.1%다.
조 3위 확률은 32.7%, 조 4위 확률은 38.3%였다. 슈퍼컴퓨터의 예상대로라면 포르투갈이 1위, 우루과이가 2위, 한국이 3위, 가나가 4위로 조별리그를 마칠 가능성이 크다.
옵타는 "한국은 아이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당한 부상 회복을 지켜보고 있다. 손흥민이 없으면 힘들어 보인다"면서 "특히 2002년 공동 개최국이었을 때 월드컵 본선 전체 승리의 50%를 거뒀다. 본선 30경기 이상 소화한 22개 출전국 가운데 34경기 6승, 승률 18%로 가장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의 8강 진출 확률은 8.2%, 4강 진출 확률은 2.5%, 결승 진출 확률은 0.7%, 그리고 우승 확률은 0.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