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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벳 부담 덜었다' 살아난 KGC 주포 이소영, 13득점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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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자벳 부담 덜었다' 살아난 KGC 주포 이소영, 13득점 활약

    동료들과 환호하는 KGC인삼공사 이소영. 한국배구연맹동료들과 환호하는 KGC인삼공사 이소영. 한국배구연맹KGC인삼공사의 토종 주포 이소영이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에 집중된 공격을 분산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세트 스코어 3 대 0(25-17, 25-20, 25-20) 완승으로 장식했다. 3승 3패 승점 8을 기록, 4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이 양 팀 최다인 26점을 몰아쳤고, 공격 성공률은 58.96%을 기록했다. 무려 56점을 퍼부은 지난 11일 현대건설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공격의 선봉에 섰다.

    최근 어깨 부상 여파로 부진했던 토종 에이스 이소영도 반등에 성공했다. 13점, 공격 성공률 54.17%로 힘을 보탰다. 직전 5경기서 67점, 공격 성공률 35.67%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이날 경기를 통해 부진을 털어냈다.

    이소영은 최근 KGC인삼공사의 고민이었던 엘리자벳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 30.77의 공격 점유율을 기록, 지난 11일 현대건설전에서 무려 64.58%에 달했던 엘리자벳의 공격 점유율을 50%로 떨어뜨리며 공격을 분산시켰다.

    GS칼텍스는 주포 모마의 활약이 아쉬웠다. 14점, 공격 성공률 35%에 그치며 엘리자벳과 외국인 선수 맞대결에서 밀렸다. 유서연이 12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력은 미비했다. GS칼텍스는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GC인삼공사는 1세트부터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경기 전부터 관심을 모은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 엘리자벳이 완승을 거뒀다. 엘리자벳이 9득점·공격 성공률 63.64%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모마는 4득점·공격성공률 36.36%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세트 초반은 팽팽하게 흘러갔지만 9 대 9로 맞선 상황에서 KGC인삼공사가 엘리자벳의 퀵오픈과 박혜민의 블로킹으로 2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이후 점수 차를 벌려나간 KGC인삼공사는 22 대 17로 크게 달아났고, 한송이의 시간차 공격과 엘리자벳의 연속 득점으로 1세트를 따냈다.
     
    KGC인삼공사는 2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엘리자벳이 9득점으로 맹공을 퍼부은 가운데 이소영도 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세트 내내 리드를 유지했고, 24 대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엘리자벳이 오픈 성공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여세를 몰아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엘리자벳(8점)과 이소영(5점)으로 이어지는 쌍포는 3세트에도 막강했다. GS칼텍스는 뒤늦게 살아난 모마(6점)와 유서연(5점)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KGC인삼공사는 23 대 20에서 엘리자벳이 백어택, 박은진이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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