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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이 돼 돌아온 김민재 "스리백? 포백? 준비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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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이 돼 돌아온 김민재 "스리백? 포백? 준비 됐습니다"

    김민재. 연합뉴스김민재. 연합뉴스"흥민이 형이 어떤 압박감 속에서 축구를 했는지 알 것 같네요."

    김민재(26, SSC 나폴리)는 한국 축구 수비의 핵심이다. 공격에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있다면 수비에는 김민재가 있다는 평가다. 이탈리아 세리에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세계적인 공격수를 상대하면서 세계적인 수비수로 발돋움했다는 의미다.

    김민재는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두 번째 훈련에 앞서 "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는데 다른 선수들도 그만큼 많이 뛰었다.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이제 시간이 많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루빨리 팀에 합류해서 운동하고 싶은 것이 개인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했다. 이적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찼다. 나폴리의 세리에A 15경기 가운데 14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챔피언스리그도 마찬가지. 나폴리가 승승장구하는 힘이다.

    무엇보다 유럽 5대리그 중 하나인 세리에A와 챔피언스리그에서의 경험은 김민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쉽지는 않았다. 이전 리그와 달리 매 경기 치열하게 싸웠다.

    김민재는 "세리에A로 넘어오면서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 전에는 뭔가 매 경기 타이트하게 뛰었던 적이 많이 없었던 것 같다. 나폴리에 오고 나서 매 경기 힘들고, 버겁고, 어떻게 풀어야할지 고민도 많이 했다. 매 경기 치열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월드컵. 김민재는 희생을 강조했다.

    김민재는 "첫 번째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경기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는 팀에 헌신할 준비가 됐다. 경기장에서 모두 희생하면서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들 아시다시피 포백에서 경기를 많이 했다. 그렇지만 감독이 스리백을 요구하면 언제든 그 전술에 대해 이행할 준비가 됐다. 어떤 전술을 쓸지는 감독에게 달렸다"면서 "개인적으로는 포백이든, 스리백이든 언제든지 이행할 준비가 됐다"고 자신했다.

    그동안 한국 축구는 손흥민의 팀이었다. 이제는 손흥민과 김민재의 팀이다.

    김민재는 "흥민이 형이 어떤 압박감 속에서 축구를 했는지 알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는 팀에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에 수비에서 내가 실수를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그냥 다 잘해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고 멋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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