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정우영의 목표는 MVP, 그런데 전제 조건이 있다 "이정후 해외 가면 가능"

야구

    정우영의 목표는 MVP, 그런데 전제 조건이 있다 "이정후 해외 가면 가능"

    정우영, KBO 리그 투수 부문 홀드상 수상. 연합뉴스정우영, KBO 리그 투수 부문 홀드상 수상. 연합뉴스데뷔 첫 타이틀 홀더가 된 정우영(23·LG)이 다음 목표에 대해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서울시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 시즌 35홀드를 기록한 정우영은 최다 홀드 수상자로 시상대에 올랐다.

    정우영은 수상 소감으로 가장 먼저 올 시즌을 마치고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 류지현 전 감독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우영은 "류지현 전 감독님과 경헌호 투수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면서 "두 분이 안 계셨다면 이 상을 받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9년 신인상을 수상한 데 이어 3년 만에 시상식을 찾아 감회가 새로웠다. 정우영은 "시상식에 3년 만에 찾아왔는데 너무 빨리 온 것 같아서 아직 믿기지 않는다"고 웃었다.

    올 시즌 몰라보게 빨라진 구속으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사이드암 투수인 정우영은 평균 구속이 약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렸다. 정우영은 빠른 구속의 비결에 대해 "벌크업을 시도했고, 적응하는 시기가 있어서 여름에 잠깐 페이스가 떨어졌다"면서 "점차 적응이 됐고, 후반기부터 페이스가 돌아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홀드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 김재웅(키움)에 대한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김재웅은 올 시즌 셋업맨과 마무리 투수를 오가며 27홀드 13세이브를 기록, 홀드 부문에서는 3위에 올랐다. 정우영은 "끝까지 경쟁을 한 김재웅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면서 "매년 홀드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생애 첫 타이틀 홀더가 된 정우영의 다음 목표는 MVP(최우수 선수)다. 하지만 MVP의 전제 조건이 있다. 정우영은 "이정후 형(키움)이 해외에 나간다면 (MVP 수상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 시즌 MVP는 타격 5관왕을 거머쥔 이정후가 차지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