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선수들과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김상식 감독. 전북 현대 제공전북 현대 김상식(46) 감독이 팀과 동행을 이어간다.
전북은 17일 "지난 2년간 팀을 이끈 김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1년 전북의 6대 감독으로 부임한 김 감독은 그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리그 5연패를 달성했다.
2022시즌은 울산 현대에 막혀 6연패 달성이 좌절됐지만 FA컵 우승으로 수원 삼성과 해당 대회 최다 우승 타이(5회)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북과 김 감독은 9년(2014-2022) 연속 우승 타이틀 획득이라는 명성을 이어갔다.
전북은 "초보 감독이지만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해 팀을 정상으로 이끈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김 감독이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다시 한번 기회를 준 팬들과 구단에 감사하다. 지난 2년간 팀을 이끌며 부족했던 부분 잘 보완하고 팬들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준비를 통해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는 "전북이라는 최고의 팀 감독으로서 많은 상황을 고려했고 김 감독이 가진 능력을 발휘하기에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2년보다 팀을 더욱 발전시키고 전북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재신임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