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8일 ICBM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미일이 대북 확장억제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북한이 강대강 기조로 맞대응하는 양상이다. 연합뉴스·뉴스1 제공북한이 이틀 연속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특히 18일 동쪽 방향으로 발사한 미사일은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으로 추정된다.
한미일이 3각 공조를 통해 대북 확장억제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북한이 강 대 강 기조로 맞대응하는 양상이다.
합참은 북한이 18일 오전 10시 15분경 동쪽 방향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 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며, "현재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이 쏜 미사일의 제원을 분석 중인데, 비행 거리와 고도, 속도, 발사 방향 등을 볼 때 장거리탄도미사일, 즉 ICBM(대륙간탄도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전날 한미일 정상회담을 비난하는 최선희 외무상의 담화에 이어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바 있다.
한미가 전날 양측의 이지스함을 동원해 대북 미사일방어훈련을 실시한데 이어 이날 미사일대응정책협의체를 개최하는 가운데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이뤄졌다.
북한이 이틀 연속 탄도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은 한미일 공조에 강 대 강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최선희 외무상은 최근 한미일 정상의 대북 확장억제력 강화 합의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자신들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며 그것은 미국과 추종세력들에게 보다 엄중하고 현실적이며 불가피한 위협으로 다가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 외무상은 특히 "미국은 반드시 후회하게 될 도박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거듭 위협함에 따라, ICBM 발사 등 북한의 추가 도발이 예상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