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축구 대표팀의 주장 디에고 고딘. 연합뉴스우루과이 축구 대표팀의 주장 디에고 고딘(36·벨레스 사르스필드)이 한국과 경기를 앞두고 존중의 정신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딘은 23일 오전 11시 30분(현지 시간) 카타르 알라얀 메인미디어센터(MMC)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적수 한국팀을 존중하고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입을 뗐다. 이어 "쉬운 경기는 없다"면서 "우리의 정신 자세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존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며 "한국은 굉장히 뛰어나고 역동적인 팀"이라고 전했다. 고딘은 "한국은 선수 개인 기량도 뛰어나고 분명한 게임 스타일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우리 전술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고딘은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대회를 경험한 노장 수비수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활약하며 커리어 전성기를 보냈다.
지금은 기량이 다소 떨어졌다고 평가 받는다. 지난 9월 A매치 때도 나서지 못했다. 우루과이 내에서도 고딘의 월드컵 대표팀 합류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그는 "오늘의 저는 20년 전과 많이 다르다"면서도 "항상 그렇듯 전 최선을 다할 뿐이다. 전력을 다해 경기장에서 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고딘은 "과거 경험은 중요하다. 나는 여러 가지 상황을 경험했고 출전 경험도 있다"며 경험을 살려 월드컵을 잘 헤쳐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