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로 이적하는 롯데 좌완 김유영. 연합뉴스 자료사진프로야구 LG가 롯데 좌완 김유영(28)으로 전력 누출을 막는다.
LG는 27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롯데로 이적한 포수 유강남(30)의 보상 선수로 김유영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유강남은 지난 21일 롯데와 4년 최대 80억 원에 계약하며 LG를 떠나게 됐다.
김유영은 경남고 졸업 뒤 2014년 롯데의 1차 지명 선수로 입단했다. 2014년부터 6시즌 동안 통산 197경기, 7승 3패, 1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5.64를 기록했다. 올해는 68경기 6승 2패, 13홀드, 평균자책점 5.65의 성적을 냈다.
LG는 좌완 김대유의 공백을 김유영으로 메울 수 있게 됐다. LG는 유강남의 이적에 대비해 KIA에서 FA로 풀린 포수 박동원을 4년 65억 원에 영입했는데 KIA가 좌완 김대유를 보상 선수로 지명했다.
김유영 영입에 대해 LG는 "김유영은 1군 경험이 많고 구위가 좋은 즉시 전력감 좌투수"라면서 "필요에 따라 선발 투수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 시즌 잠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점 등을 감안하여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롯데는 LG에 김유영과 함께 유강남의 올해 연봉의 200%인 5억4000만 원을 보상해야 한다. LG도 김대유와 함께 박동원의 올해 연봉 200%인 6억2000만 원을 KIA에 보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