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하는 윤호솔. 연합뉴스FA(자유계약선수) 내야수 채은성(32)을 한화로 떠나보낸 LG가 보상 선수로 투수 윤호솔(28)을 지명했다.
LG는 28일 "FA 자격을 통해 한화로 이적한 채은성의 보상 선수로 투수 윤호솔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윤호솔은 NC, 한화에 이어 세 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13년 북일고 졸업 후 NC의 우선 지명 선수로 입단한 윤호솔은 2018년 정범모와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로 이적했다. 한화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한 그는 2021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부임 후 중용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55경기에 등판해 48⅔이닝을 소화했고, 3승 무패 8홀드의 성적을 거두며 핵심 불펜으로 자리를 잡았다. 올 시즌에는 52경기(42⅓이닝)에 나서 3승 5패 7홀드 평균자책점 4.04을 기록, 2시즌 연속 팀 내 홀드 3위로 활약했다.
LG 구단은 "윤호솔은 힘 있고 좋은 구속의 직구를 주무기로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활용한 수 있는 선수"라며 "최근 2시즌 동안 1군 경기에서 풀타임으로 뛰었던 경험을 통해 즉시 전력감으로 활약이 기대된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채은성은 지난 22일 한화와 계약 기간 6년, 최대 90억 원(계약금 36억 원, 연봉 44억 원, 옵션 10억 원)에 사인했다. 한화는 FA A등급인 채은성의 보상 선수로 윤호솔과 함께 채은성의 2022시즌 연봉 200%인 5억 6000만 원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