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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헤더까지 했는데…또 눈물 흘린 손흥민



축구

    마스크 쓰고 헤더까지 했는데…또 눈물 흘린 손흥민

    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 연합뉴스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주심에게 달려갔다.

    코너킥을 얻은 상황에서 곧바로 경기를 종료한 것에 대한 항의를 했다. 하지만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까지 나와 거세게 항의했지만, 오히려 주심은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2대3 패배.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주저 앉아 또 눈물을 흘렸다. 동료들이 다가와 손흥민을 위로했지만, 아쉬움 때문에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가나 선수들도 손흥민을 다독였다. 이후 가나의 오토 아도 감독과 벤투 감독이 차례로 다가와 손흥민을 달랬고, 손흥민은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그만큼 손흥민은 간절했다.

    지난 2일(한국시간)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안와골절이라는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월드컵을 향한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 붓기가 채 빠지기도 전 수술대에 올랐다.

    그리고 토트넘에서 제작한 안면 보호 마스크를 들고 카타르로 향했다. 어색하고, 불편한 마스크를 쓰고 훈련에 임했고, 또 경기를 뛰었다.

    가나전에서는 부상도 개의치 않았다. 전반 18분에는 몸을 던져 오버헤드 킥까지 시도했다. 후반 막판에는 공을 향해 몸을 던졌다. 안와골절로 수술을 해 마스크를 쓰고 있음에도 두려움 없이 공에 머리를 갖다댔다.

    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 연합뉴스
    그런 손흥민이었기에 더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뭐라 말씀을 드릴지 모르겠다.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밖에 안 나와서 미안하다.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이 가득하다"면서 "개인적으로 잘하고, 선수들을 이끌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고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가나전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아직 손흥민의, 또 한국 축구의 월드컵은 끝나지 않았다. 포르투갈전이 끝난 뒤에는 환희의 눈물을 흘리기 위해 다시 뛰는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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