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개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의 미이케 타카시 감독, 정해인, 고경표, 김혜윤. 월트디즈니 컴퍼니 제공장르 거장 미이케 타카시 감독과 배우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가 전 세계에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1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개최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미이케 타카시 감독을 비롯해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더욱더 기대를 높였다.
오는 7일 글로벌 동시 공개를 앞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동수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불사의 추격을 담아낸 작품이다.
연출은 독창적인 연출력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장르물의 대가 미이케 타카시 감독이 맡았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커넥트'에서 죽지 않는 몸을 지닌 신인류 커넥트와 커넥트의 눈을 이식받은 연쇄살인마 사이의 숨 막히는 추격을 몰입도 넘치게 그려낼 예정이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커텍트' 연출을 맡게 된 계기에 관해 "다양한 관계자들이 원작의 매력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감독으로 내가 적합할 거라 생각해서 나를 선택해준 것 같다"며 "사실 웹툰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만든다는 게 첫 시도"라고 말했다.
'커넥트'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달 22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 공개 후 극찬을 받은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일본 감독과 한국 배우들의 합작이 돋보이는 '커넥트'에는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 김뢰하 등이 출연해 극의 몰입을 높인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원래 한국 작품을 굉장히 좋아한다. 한국 작품을 보면서 '일본 배우와 뭐가 다르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이번에 처음 같이 작업하면서 확인한 건 근본적으로 열정이 다르다는 점이다. 사람이 가진 힘이 굉장히 강하다고 생각했다. 한국 배우들은 연기력은 당연히 갖추고 있고, 연기력을 뛰어넘어 배우로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걸 다 갖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 스틸컷. 월트디즈니 컴퍼니 제공배우들도 미이케 타카시 감독과 협업한 소감을 전했다. 정해인은 "감독님이랑 현장에서 커넥트가 되었던 거 같다"며 "감독님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우리가 같은 걸 원한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고경표는 "감독님의 열렬한 팬이었다"고 말한 뒤 "감독님이 우리에게 에너지가 많다고 해주셨는데, 난 현장에서 감독님의 열정과 에너지가 많이 느껴져서 나도 덩달아 힘을 낼 수 있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겪어보기 어려울 정도로 감독님은 굉장히 배려심이 넘치고, 짚고 넘어갈 부분은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셨다"고 이야기했다.
김혜준 역시 "나도 감독님의 에너지를 굉장히 많이 느꼈다"며 "액션 신을 어려워하고 있을 때 감독님이 직접 시범을 많이 보여주셨다. 감독님이 패딩을 두껍게 입고 계신데도 엄청 날렵하셨는데, 그 움직임을 반밖에 따라 하지 못한 거 같아서 아쉽다"고 전했다.
극 중 정해인은 '커넥트'라 불리는 신인류 하동수 역을 맡아 독창적이고 새로운 세계관을 선보인다. 정해인은 "동수라는 캐릭터를 접근할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외로움과 고독이었다"며 "기본적으로 선한 마음이 있는 사람이고,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알아가고 그걸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 매 순간 고민했다"고 말했다.
또한 "동수를 연기하면서 그가 그렇게 히어로라고 생각하진 않았다"며 "그냥 히어로가 되고 싶어 하는 인물, 사고와 사건을 막고 싶어 하는 한 남자의 고군분투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월 30일(현지 시간)에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 블루 카펫에 참석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의 정해인, 김혜윤, 미이케 타카시 감독, 고경표. 월트디즈니 컴퍼니 제공고경표는 우연한 계기로 죽지 않는 몸을 지닌 신인류 커넥트의 눈을 갖게 된 연쇄살인마 오진섭 역을 맡았다. 고경표가 연기한 오진섭 역에 관해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보통 '사이코패스'하면 어떤 느낌이 드나? 표정도 없고 냉철한 느낌에 슬림하다고 생각할 텐데, 고경표가 선택한 건 살짝 뚱뚱하고 귀여운 것이었다"며 "매일 아침 살이 얼마나 쪘을지 확인하기 위해 목 부분을 살짝 확인하며 시작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평상시는 웃고 떠들며 재밌게 지냈지만, 슛 들어가면 완전히 몰입했다. 굉장히 사랑스럽고 소중한 존재였다"고 칭찬했다.
정해인과 고경표뿐 아니라 최이랑 역의 김혜준과 살인사건의 진실을 좇는 남다른 감을 가진 최 형사 역의 김뢰하는 극의 풍성함을 더하며 활약을 예고한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이번에 테마로 생각했던 건 적극적으로 살아나가는 인간들에 관한 이야기"라며 "표면적으로는 액션과 스릴러가 있지만, 인간 드라마로서 작품을 봐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는 오는 7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