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 후 환호하는 축구 대표팀. 연합뉴스파울루 벤투 감독의 16강 첫 대비책은 휴식이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3일(현지시간) 선수단 전체 휴식을 취한다. 한국은 2일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2대1 승리와 함께 16강에 진출한 상태다.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16강 진출이다.
브라질과 16강이 열리는 5일까지 준비 기간은 이틀이다. 회복 훈련과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마지막 공식 훈련이 전부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회복 훈련 대신 전체 휴식을 선택했다.
훈련보다는 휴식이 낫다는 판단이다. 한국은 부상자가 많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은 부상을 안고 뛰고 있고, 김민재(SSC 나폴리) 역시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포르투갈전에 결장했다. 김영권(울산 현대), 정우영(알사드) 등 베테랑들도 분명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벤투 감독이 카타르 입성 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휴식이었다. 경기 전날 훈련을 다른 국가처럼 경기 시간이 아닌 오전 10시에 소화했던 이유다. 마지막 훈련 후 경기까지 최대한 휴식을 취하도록 한 조치였다.
한국은 4일 마지막 훈련과 사전 기자회견 후 5일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16강 맞대결을 펼친다.
반면 브라질은 바로 훈련에 들어간다.
브라질은 카메룬과 G조 3차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0대1로 패했지만, 조 1위 수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주축 선수들이 쉰 만큼 오후 5시 알 아라비 SC 스타디움에서 한국전 대비를 시작한다. 다만 비공개 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