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중인 민주노총 화물연대 전북본부 노조원들이 파업 장소에서 도박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도박 혐의로 민주노총 화물연대 전북본부 소속 50대 A씨 등 10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씨 등은 이날 오후 3시 20분쯤 군산시에 설치한 화물연대 파업 천막에서 '훌라' 카드게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행위는 112에 "천막 내부에서 카드게임을 하고 있다"는 익명의 신고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천막 안에서 5명씩 2팀으로 나눠 도박게임을 하고 있는 현장을 급습해 이들을 모두 체포했다. 판돈 약 115만 원도 모두 압수했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할게 없어서 시간을 보내려고 그랬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10명을 모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며 "상습 도박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