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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다음 월드컵은? "저를 필요로 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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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의 다음 월드컵은? "저를 필요로 할 때까지"

    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 연합뉴스
    "다음 월드컵이요? 제 능력이 돼야 되는 거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세 번째 월드컵이 끝났다. 앞선 두 번의 월드컵에서는 아쉬움 가득한 눈물을 쏟았다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세 번째 도전에서 거둔 16강이라는 성과. 손흥민은 다음 월드컵에 대한 생각도 솔직히 털어놓았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월드컵 16강에서 브라질에 1대4로 패한 뒤 "개인적으로 너무 아쉽다.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굿바이 인사를 하는 것이 사실 쉽지 않다. 많은 준비를 했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는데 결과가 너무 아쉽게 나와서 안타깝다. 하지만 선수들이 노력하고 헌신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다.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올라갔으면, 카타르에 조금 더 머물러서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조금 더 잘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은 든다"고 덧붙였다.

    다음 월드컵은 4년 후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중미에서 열린다. 1992년생 손흥민도 4년 후면 서른 중반의 나이다.

    손흥민은 "내 능력이 돼야 되는 것"이라면서도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할 것이다. 국가대표에서 나를 필요로 할 때까지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이 한 몸을 바쳐서 할 생각이 분명히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4년이라는 시간이 있기에 잘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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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울루 벤투 감독과 동행도 막을 내렸다. 2018년 8월 부임 후 4년 4개월의 긴 동행.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 대표팀 역사상 최장수 감독으로 남았다. 특히 주장에게는 더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다.

    손흥민은 "4년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4년의 시간이 너무 중요했던 것 같다. 감독님이 정확히 어떤 축구를 하는지 우리는 의심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많은 사람들이 의심을 했다. 결국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을 때 다같이 박수를 쳐줬다. 4년 동안 준비한 것들이 선수들 몸에 잘 익었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잘 인지하고, 앞으로도 잘 나아가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상 선수들의 위치에서 선수들을 많이 보호해주고, 선수들을 항상 생각해주는 감독님이었다. 감독님이 오고 주장이 됐는데 너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많은 것을 배웠다. 감사 인사로는 부족할 정도다. 너무 아쉽지만, 감독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월드컵이 끝나면 다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빈다. 안와골절 수술 후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월드컵에 나선 만큼 휴식도 중요하지만, 손흥민은 오직 축구 생각으로 가득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가 아직 휴식기이기에 빨리 팀에 복귀해서 마스크를 쓰고 계속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면서 "나는 축구를 하기 위해 태어난 몸이고, 어디까지나 축구 선수이기에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해야 한다. 쉬는 기간 잘 회복해서 빨리 마스크를 벗고 경기할 수 있도록 수술해준 의사 선생님과도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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