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 대표팀. 연합뉴스브라질은 여유가 있었다.
브라질은 한국과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한국시간 6일 새벽 4시)을 앞두고 왼쪽 측면 수비수들이 줄부상을 당했다. 알렉스 산드루(유벤투스)와 알렉스 텔리스(세비야)가 쓰러졌다. 결국 카메룬과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는 센터백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가 왼쪽 측면에 자리했다.
한국으로서는 공략점이기도 하다. 카타르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나상호(FC서울)와 포르투갈전 결승골로 컴백을 신고한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이 공략에 나설 전망. 상황에 따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오른쪽 출격도 가능하다.
치치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을 활용하는데 있어서 다재다능한 선수들을 써야 한다. 특히 수비에서 다재다능해야 한다. 후방에서 문제가 생기면 큰 일이다. 산드루와 텔리스가 부상인데 모두 왼쪽 측면 수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걱정하는 표정은 아니었다. '다재다능'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가 있었다.
다닐루(유벤투스)가 부상을 털고 한국전 출전 가능을 알렸다. 이미 카메룬전 왼쪽 측면에 배치됐던마르키뉴스, 또 다른 센터백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가 왼쪽에 설 가능성도 있다. 파비뉴(리버풀),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멀티 플레이어들도 많다.
치치 감독은 "다른 선수 중 클럽에서 그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있다. 파비뉴도 그런 역할을 할 수 있고, 카세미루 역시 수비가 가능하다. 다닐루도 그렇다"면서 "과거 경력을 살핀 다음 어떤 옵션이 있는지 보고 활용해야 한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깜짝 놀랄 것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브라질은 공격수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도 부상으로 뛰지 못한다.
하지만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이 부상에서 돌아와 한국전 출전을 준비 중이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히샤를리송(토트넘 홋스퍼), 안토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정상급 공격수들이 출전 명령만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