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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징크스?' 프랑스, 60년 만의 월드컵 2연패 도전

'챔피언 징크스?' 프랑스, 60년 만의 월드컵 2연패 도전

선제골 주인공 테오 에르난데스(오른쪽)와 올리비에 지루. 연합뉴스선제골 주인공 테오 에르난데스(오른쪽)와 올리비에 지루. 연합뉴스디펜딩 챔피언의 징크스는 없었다. 프랑스가 60년 만의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4강에서 모로코를 2대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14일 크로아티아를 3대0으로 꺾은 아르헨티나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프랑스는 2018 러시아월드컵 챔피언이다. 개막 전까지만 해도 은골로 캉테(첼시), 폴 포그바(유벤투스) 등의 부상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라는 말이 따라다녔다. 2002년 한일월드컵 프랑스를 시작으로 최근 5번의 대회에서 전 대회 우승팀은 4번이나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올리비에 지루(AC 밀란),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을 앞세워 결승까지 진출했다.

역대 월드컵에서 2연패는 1934 이탈리아월드컵, 1938 프랑스월드컵의 이탈리아, 1958 스웨덴월드컵과 1962 칠레월드컵의 브라질이 전부다. 특히 32개국 체제가 된 1998 프랑스월드컵 이후에는 디펜딩 챔피언의 징크스까지 생겼다.

프랑스는 전반 5분 만에 모로코에게 이번 대회 첫 필드골 실점을 선물했다. 모로코는 카타르월드컵에서 강력한 수비로 4강 돌풍을 일으켰다. 8강까지 5경기에서 단 1실점했다. 1실점도 캐나다와 조별리그 3차전 자책골이었다.

그리에즈만이 측면을 파고 들어 기회를 만들었다. 크로스에 이은 음바페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흘렀지만,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모로코도 공세에 나섰지만, 골키퍼 위고 요리스(토트넘 홋스퍼)를 뚫지 못했다.

모로코는 전반 21분 '캡틴' 로맹 사이스(베식타시)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악재가 겹쳤다. 이후 프랑스가 흐름을 잡았다. 전반 36분 지루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고, 전반 40분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슈팅도 아웃됐다.

프랑스는 전반 44분 자와드 엘 야미크(레알 바야돌리드)의 오버헤드 슈팅을 요리스가 쳐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슈퍼 세이브였다.

후반 모로코의 반격이 펼쳐졌다.

프랑스의 좌우 측면을 쉴 새 없이 공략했다. 하킴 지야시(첼시)와 소피앙 부팔(앙제)가 끊임 없이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계속 크로스가 수비수에게 끊겼고, 몇몇 슈팅마저 정확하지 않았다. 후반 20분까지 점유율 57%를 유지하고도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프랑스는 침착했다. 모로코 공세를 막은 다음 역습을 노렸다. 후반 24분 음바페, 후반 26분 마르쿠스 튀람(묀헨글라트바흐), 후반 29분 웨슬리 포파나(첼시)의 슈팅으로 모로코를 위협했다.

결국 모로코의 골문이 다시 한 번 열렸다. 후반 34분 페널티 박스 안 음바페의 개인기에 모로코 수비수들이 차례로 쓰러졌다. 음바페의 슈팅은 수비수를 맞고 흘렀지만, 랜달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가 밀어넣어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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