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 부회장. CJ ENM 제공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이 미국 대중문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가 선정한 '2022 엔터테인먼트 여성 파워 100인'에 2년 연속 선정됐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지난 7일(현지 시각) '할리우드 리포터의 2022 엔터테인먼트 여성 파워 100인'(The Hollywood Reporter's 2022 Women in Entertainment Power 100)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올해 목록을 만들면서 포트폴리오의 크기, TV 시청률, 흥행 수익, 수상 결과, 수익 창출 구독자 수, 리더십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기사는 CJ ENM이 배급한 '기생충'(Parasite)이 오스카(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역사를 쓴 지 3년이 지난 현재, 이 기업은 박찬욱 감독의 현대적인 누아르 '헤어질 결심'(Decision to Leave)으로 새 시상식 시즌에 돌아왔다고 서술했다.
그러면서 "이미경 부회장은 CJ뿐만 아니라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세계적인 강자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라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은 영화 '기생충'과 '헤어질 결심'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헤어질 결심'은 내년에 열리는 제95회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예비 후보에 오른 상태다.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이 부회장은 경험해보고 싶은 배역으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양자경 캐릭터를, 최근 감명 깊게 본 책으로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각각 꼽았다.
2020년부터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으로 활동 중인 이 부회장은 올해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1주년 기념 갈라에서 영화 발전에 기여한 제작자가 받는 '필러상' 주인공이 됐다. 지난달에는 한류의 세계적인 확산과 문화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22 국제 에미상 공로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