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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경쟁 불 붙인 흥국생명 김연경, 현대건설전 30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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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경쟁 불 붙인 흥국생명 김연경, 현대건설전 30점 폭발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는 흥국생명 김연경(사진 왼쪽). 한국배구연맹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는 흥국생명 김연경(사진 왼쪽). 한국배구연맹'배구 여제'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다.

    흥국생명은 29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1(23-25, 25-20, 29-27, 25-17)로 이겼다.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1, 2위 팀의 맞대결로 올 시즌 리그의 판도를 결정할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두 팀은 승점 격차가 단 3점인 상황에서 격돌했다.

    2위 흥국생명(승점 42)은 이날 승점 3을 확보하며 1위 현대건설(승점 42)과 동률을 이뤘다. 다승에서 밀려 여전히 2위지만 우승 경쟁에 불을 제대로 지폈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의 패배도 말끔히 설욕했다.

    김연경이 양 팀 최다인 30점을 몰아쳤고, 공격 성공률 51.85%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옐레나도 25점으로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옐레나 쌍포가 나란히 20점을 돌파하는 등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현대건설은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어깨 부상을 털고 돌아왔지만 주포 야스민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다현은 이날 10점, 공격 성공률 53.85%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황연주(20점)와 정지윤(17점), 황민경(15점)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도 모두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며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김연경, 옐레나 쌍포의 화력에 밀려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김연경. 한국배구연맹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김연경. 한국배구연맹
    1세트는 현대건설이 가져갔다. 황민경과 황연주가 나란히 5점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정지윤이 4점을 뽑아내며 힘을 보탰다. 득점(18점-15점)과 공격 성공률(30.95%-26.09%), 리시브 효율(57.89%-31.82%)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세트 초반에는 흥국생명이 분위기를 가져갔다. 김연경과 옐레나 쌍포에 미들 블로커 이주아까지 가세해 현대건설의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13 대 17로 뒤진 상황에서 황민경이 3점을 뽑아내는 등 기지를 발휘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24 대 23에서 황민경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1세트 승리를 가져왔다.

    2세트는 흥국생명의 반격이었다. 김연경이 18 대 18에서 3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2세트에만 무려 8점을 몰아치며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어 23 대 20에서 옐레나가 백어택 득점을 해냈고 김미연이 퀵오픈을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3세트도 잡아냈고, 김연경은 무려 10점을 퍼부으며 화력을 이어갔다. 현대건설도 황연주와 정지윤이 나란히 7점을 터뜨리는 등 거세게 맞섰다.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지며 팽팽하게 전개됐고, 27 대 27에서 옐레나가 연속 오픈 성공으로 3세트 승리를 장식했다.

    흥국생명은 여세를 몰아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이번에는 옐레나가 9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고, 김연경도 5점을 거들어 현대건설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득점에서 25 대 17로 크게 앞서 세트를 손쉽게 끝내며 승점 3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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