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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다룬 뮤지컬 '컴 프롬 어웨이' 한국 초연

공연/전시

    9.11 테러 다룬 뮤지컬 '컴 프롬 어웨이' 한국 초연

    공연제작사 쇼노트 2023 라인업 공개

    브로드웨이 뮤지컬 '멤피스' 등 뮤지컬 6편
    우루과이 문제작 '테베랜드' 등 연극 2편

    쇼노트 제공 쇼노트 제공 브로드웨이 뮤지컬 '컴 프롬 어웨이'부터 연극 '테베랜드'까지. 공연제작사 쇼노트가 2023년 라인업을 공개했다. 연극 2편, 뮤지컬 6편 등 총 8편을 선보인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멤피스' '컴 프롬 어웨이' 한국 초연 


    1월에는 창작뮤지컬 '데미안'(1월 15일~3월 26일·드림아트센터 3관)과 가족뮤지컬 '알쏭달쏭 캐치! 티니핑-신비한 상자를 열어라!'(1월 21일~2월 26일·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를 공연한다.

    헤르만 헤세의 동명 소설을 재창작한 '데미안'은 남성성과 여성성, 선과 악의 이분법적 구분을 넘어 온전한 자아를 찾아가는 싱클레어의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2020년 초연 때처럼 캐릭터 프리 2인극(한 배우가 고정 배역 없이 싱클레어와 데미안을 오감) 형식을 취하되 혼성 페어가 아닌 동성 페어로 변화를 줬다.

    '신비한 상자를 열어라'는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속 하모니 마을을 무대에 재현했다. 원작의 등장인물이 총출동하며, 신나는 음악과 안무를 더해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뮤지컬로 완성됐다.

    여름에는 창작뮤지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6월~8월·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2관), 라이선스 뮤지컬 '멤피스'(7월~10월·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창작뮤지컬 '구텐버그'(8월~10월·대학로 플러스씨어터)가 관객을 만난다.    

    2022년 매진 열풍 가운데 초연했던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는 1년 만에 재공연한다. 19세기 낭만주의 작가 조지 고든 바이런과 그의 주치의이자 소설 '뱀파이어 테일'을 쓴 작가인 존 윌리엄 폴리도리 사이에서 일어난 실화를 변주한 작품이다.

    쇼노트 제공 쇼노트 제공 전 세계에 로큰롤 열풍을 일으킨 브로드웨이 뮤지컬 '멤피스'는 한국 초연한다. 1950년대 인종 분리 정책으로 폐쇄적이었던 미국 남부 멤피스를 배경으로, DJ 듀이 필립스의 삶을 '휴이'라는 인물의 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다. 듀이 필립스는 흑인음악으로 여겨졌던 로큰롤을 백인사회에 퍼뜨려 전설이 된 인물이다. 음악을 작곡한 본 조비의 데이비드 브라이언은 이 작품으로 2010년 토니상 최우수 음악상을 받았다.

    '구텐버그'는 6년 만에 대학로 무대로 돌아온다. 열정 넘치는 뮤지컬 작곡가 '버드'와 작가 '더그'가 자신들이 쓴 뮤지컬 '구텐버그'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리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모험기다. 극중극 구조 2인극 뮤지컬로, 2명이 20개 이상의 배역을 소화한다.

    9.11 테러 당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컴 프롬 어웨이'가 대미를 장식한다. 2001년 9월 11일, 테러를 피해 캐나다 어느 작은 마을에 수 십대의 비행기가 불시착하면서 갑자기 낯선 곳에 떨어진 사람들과 이들을 마주하게 된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테러의 충격과 절망 속에서도 희망과 화합을 꽃피워낸 인간애가 감동적이다.

    우루과이 연극 '테베랜드'…김유정 연극 데뷔작 '셰익스피어 인 러브'


    연극은 '셰익스피어 인 러브'(1월 28일~3월 26일·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와 '테베랜드'(6월~9월·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가 무대에 오른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셰익스피어의 사랑으로 탄생했다는 유쾌한 상상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1998년 개봉한 동명의 원작 영화를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이 무대극으로 재탄생시켰다. 1월 한국 초연에는 정문성, 이상이, 김성철, 정소민, 채수빈, 김유정 등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재해석하는데 노하우가 있는 김동연이 연출했다.

    우루과이 출신 극작가 세르히오 블랑코의 '테베랜드'는 2013년 우루과이 초연 후 11개 이상의 도시에서 공연한 화제작이다. 아버지를 살해한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마틴'과 그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공연으로 제작하려는 극작가 'S'의 이야기를 담았다. 예술에 대한 지적 담론, 관객이 감시자가 된 듯한 경험을 주는 무대장치(교도소 철창·CCTV 카메라) 등 흥미로운 요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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