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벨(왼쪽) 자료사진.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결국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한국도로공사는 4일 "카타리나 요비치(23·등록명 카타리나)의 대체 선수로 캐서린 벨(29·등록명 캣벨) 선수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3년 첫 경기를 치르고 내린 결단이다.
외국인 선발 6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카타리나는 전날 KGC인삼공사와 대전 원정이 마지막 경기가 됐다. 이날 한국도로공사는 풀 세트 접전 끝에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 대 2(25-20, 17-25, 25-22, 15-25, 15-8)로 격파했다. 승점 2를 챙긴 한국도로공사(승점 26)는 리그 3위로 도약했다.
이날 카타리나는 블로킹 3개 등 17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공격 성공률이 28%에 머무르면서 35%가 넘는 성공률로 26점을 올린 인삼공사 엘리자벳과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도로공사는 지난달 말 이미 카타리나 퇴출을 확정한 만큼 작별을 피할 수 없었다. 카타리나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평균 19.4점, 공격 성공률 35.9%로 외국인 선수들 중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한국도로공사를 떠나게 된 카타리나(왼쪽). 한국배구연맹도로공사는 "정규 리그 절반이 지나가는 상황에서 선수 교체 시 대체 선수의 빠른 합류 및 적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합류 가능 시기, 현재 기량, 한국 리그 경험 등을 고려하여 캣벨로 교체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캣벨은 2015년 GS칼텍스에서 처음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1-2022시즌은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V-리그를 경험한 바 있다. 지난 시즌 캣벨은 33경기 평균 23.4점, 공격 성공률 36.5%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 중이었다. 캣벨은 지난달 말 한국도로공사로 이적 절차를 마쳤고 지난 3일 한국에 입국, 구단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