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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보며 희열 느껴…WBC서 납득할만한 성적 내겠다" 이강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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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보며 희열 느껴…WBC서 납득할만한 성적 내겠다" 이강철 감독

    이강철 WBC 야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이강철 WBC 야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월드컵을 보면서 우리 선수들도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을까요"

    한국 축구 대표팀의 태극전사들은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터진 황희찬의 극적인 결승골에 대한민국은 기쁨과 감격으로 가득 찼다.

    올해 3월에는 야구의 월드컵이라 부를 수 있는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개최된다.

    세계 최정상의 프로야구 리그인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대거 출전하는 대회이자 최고 전력으로 맞붙는 야구 한일전이 펼쳐지는 무대로 야구 팬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워진다.

    이강철 WBC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은 4일 오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23 WBC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자신의 각오를 밝히면서 최근 끝난 카타르월드컵을 언급해 이목을 끌었다.

    이강철 감독은 "월드컵을 보면서 우리 선수들이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나 싶다. 저도 보면서 희열을 느꼈다. 선수들도 많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BC 대회는 3월8일 막을 올린다. 한국, 일본, 중국, 호주, 체코가 속한 B조 1라운드는 3월9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다. 예선 라운드에서 상위 2위 안에 들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이강철 감독은 목표를 묻는 질문에 "제 인생에서 목표를 자세히 말하면 잘 안되더라"라고 웃으며 구체적인 목표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몇 위를 한다는 말보다는 일단 일본을 벗어나고 싶다. 보다 먼 데로 가고 싶다"는 답변으로 대신 했다.

    반드시 1라운드를 통과해 8강 토너먼트로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한국 야구는 최근 국제 대회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제3회와 4회 WBC에서는 연이어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강철 감독은 "모든 분들이 위기라고 말씀하시는데 위기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팀을 맡아 운영할 생각이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만큼 갈 수 있도록, 모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WBC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투구수 제한 규정의 존재다. 각국 프로야구 리그 개막을 앞둔 시기에 열리는 대회라 선수 보호 차원에서 엄격하게 투구수를 제한한다.

    예를 들어 1라운드 경기에 등판하는 모든 투수는 최대 65개의 공을 던질 수 있다. 30개 이상의 공을 던진 선수는 반드시 하루 휴식을 취해야 하고 3일 연투는 불가능하다.

    한국 야구는 현역 시절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였던 이강철 감독의 마운드 운용에 기대를 건다.

    이강철 감독은 "투구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선발, 중간, 마무리 없어 컨디션이 좋은 투수들을 중요한 순간에 기용하자고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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