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KBL 제공전성현과 이정현이 동시에 터진 캐롯은 통제가 불가능했다.
캐롯은 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87대76으로 격파했다. 3연승을 달린 캐롯은 16승15패 5위로 올라섰고, 한국가스공사는 12승17패 8위에 머물렀다.
이정현이 그야말로 폭발했다.
이정현은 1쿼터 첫 3점슛 시도와 성공으로 경기 포문을 연 뒤 실패 없이 5개의 3점슛을 더 성공했다. 6개 연속 성공. 조성원 전 LG 감독과 허훈(상무)이 보유한 3점슛 9개 연속 성공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7번째 3점슛을 놓쳤다.
하지만 이정현의 손끝은 식지 않았다. 4개를 더 던져 3개를 더 넣었다. 총 11개의 3점슛을 시도해 무려 9개를 림에 꽂았다.
이정현은 31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여기에 KBL 역대 최고 슈터로 자리매김한 전성현의 슛도 터졌다. 전성현은 3점슛 11개를 던져 5개를 성공했다. 9개를 넣은 이정현에게 스포트라이트를 양보했지만, 성공률 45%였다.
특히 역대 최고 72경기 연속 3점슛 성공 기록을 이어갔고, 최근 16경기 연속 3점슛 3개 이상을 기록했다. 조성원 전 감독이 2000-2001시즌 막판 14경기, 2001-2002시즌 첫 경기에서 기록한 15경기 연속 3점슛 3개 이상 성공 기록도 깨뜨렸다.
전성현도 2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20점 이상. 새해 첫 경기였던 1일 kt전(19점)에서 1점만 더 넣었다면 15경기 연속 20점 이상 기록할 수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