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 요리스. 연합뉴스골키퍼 위고 요리스(토트넘 홋스퍼)가 프랑스 국가대표에서 은퇴한다.
프랑스축구협회는 10일(한국시간) "국가대표 골키퍼이자 캡틴, A매치 최다 출전 기록 및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의 경력을 지닌 요리스가 국가대표 경력을 끝낸다"고 밝혔다.
요리스는 2008년 11월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프랑스 국가대표로 데뷔했다. 14년 동안 A매치 145경기에 출전해 프랑스 선수 중 가장 많은 A매치(2위 륄리앙 튀람 142경기)에 출전했고, 특히 주장 완장을 차고 121경기를 치렀다.
프랑스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과 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유로 2016,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는 결승 무대를 밟았다.
요리스는 레퀴프를 통해 "자리를 넘겨줄 때를 알아야 한다. 프랑스 국가대표는 누구의 것도 아니다. 나부터 그 사실을 알아야 한다"면서 "프랑스는 계속 나아갈 준비가 됐다. 마이크 메냥(AC밀란) 같은 준비된 골키퍼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량이 떨어지길 기다리기보다 전성기에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는 것을 원한다. 가족의 선택도 있었다. 아내,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요리스는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월드컵에서처럼 자리를 지킬 기량이 있더라도 요리스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요리스의 감독이었던 것은 기쁨이자 영광이었다. 큰 감사를 표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국가대표 유니폼은 벗었지만, 토트넘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지난해 1월 재계약하며 2024년까지 계약된 상태다. 토트넘에서도 11년째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