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페르코파 우승을 차지한 FC바르셀로나. 연합뉴스FC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가 감독으로서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FC바르셀로나는 1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수페르코파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3대1로 격파했다. 이로써 FC바르셀로나는 통산 14번째 수페르코파 트로피를 수집했다. 역대 2위는 12회 우승의 레알 마드리드다.
수페르코파는 스페인 라리가 1, 2위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1, 2위가 참가하는 대회다. 지난 시즌 라리가 2위 FC바르셀로나는 코파 델 레이 챔피언 레알 베티스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발렌시아를 이기고 올라왔다.
전반 33분 가비의 선제골이 터졌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어시스트. 그리고 전반 45분에는 가비와 레반도프스키가 역할을 바꿔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 24분 페드리의 쐐기골.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추가시간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가 1골을 만회했다.
현역 시절 FC바르셀로나에서 통산 25개의 트로피를 든 레전드의 감독 첫 우승이었다. 사비 감독은 FC바르셀로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라리가 우승 8회, 코파 델 레이 우승 3회, 수페르코파 우승 6회, UEFA 슈퍼컵 우승 2회, 클럽월드컵 우승 2회를 기록했다.
사비 감독은 2019년 5월 은퇴한 뒤 카타르 알사드 사령탑을 거쳐 2021년 11월 FC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다.
한편 사비 감독의 현역 시절 함께 뛰기도 한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통산 45번째 엘클라시코에 출전했다. FC바르셀로나 선수로는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이상 파리 생제르맹)과 엘클라시코 최다 출전 동률이다.
부스케츠는 경기 후 "중원 장악을 위해 미드필드를 강화했다. 로날드 아라우호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역습을 잘 막았다"면서 "우리는 변화를 겪고 있다. 더 많은 타이틀을 위해 싸울 수 있도록 팀을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