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에사카. 한국프로축구연맹울산 현대의 새로운 일본인 미드필더 에사카(31)가 직전 팀에서 활약하다 이번 시즌 전북 현대로 이적한 아마노(32)에 대해 말을 아꼈다.
에사카는 16일 오후 울산 남구 롯데시티호텔울산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것에 가슴이 떨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일본 J1리그 우라와 레드다이아몬즈에서 활약한 에사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K리그 울산으로 넘어왔다. 지난해 울산의 중원은 아마노가 지켰다. 아마노와 함께 울산은 17년 만에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 아마노는 현대가 라이벌 팀인 전북으로 이적했다. 미드필더 한 명을 잃은 울산은 아마노를 대신할 에사카를 영입했다.
에사카는 아마노와 비교에 대해 "울산에 일본인 선수가 많이 거쳐 간 점은 알고 있다"면서도 "아마노와 비교 대상이 되는 부분에는 따로 드릴 말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아마노와 친분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직전 시즌 맹활약한 아마노에 대한 부담감도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에사카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 "위치 선정과 양발을 다 쓰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갈망이 있었는데 그 타이밍에 K리그 챔피언 울산의 제안이 왔다"고 설명했다.
아마노 이적 문제로 시즌 시작 전부터 뜨거워진 울산과 전북. 다음 달 25일 2023시즌 K리그1 공식 개막전도 '현대가 더비'이자 '아마노 더비'로 시작한다.
에사카는 울산과 전북의 라이벌 관계에 대해 "울산이 우승하기 전 전북이 계속 우승하고 있어서 라이벌 구도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개막 첫 게임이 가장 중요한 게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좋은 경기를 보여 주겠다"며 승리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