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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빈손?' 권순우, 영광스러운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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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오픈 빈손?' 권순우, 영광스러운 퇴장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 AFP=연합뉴스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 AFP=연합뉴스
    1회전 탈락과 기권이었지만 영광스러운 패배였다.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52위·당진시청)가 올해 첫 메이저 대회 단식 1회전 탈락과 남자 복식 기권으로 마무리했다.

    권순우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650만 호주 달러·약 662억6000만 원)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116위·미국)에 졌다. 세트 스코어 2 대 3으로 분패했다.

    이후 권순우는 호주오픈 닥터에게 검진을 받은 결과 허벅지 근육 뒤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 복식을 뛸 경우 부상을 당할 수 있다는 답을 들었다. 약 2주 동안 11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한 여파가 컸다.

    이에 권순우는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세르비아)와 출전할 예정이던 남자 복식 1회전을 기권했다. 이로써 권순우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앞서 권순우는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썼다. 권순우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한국인 최초로 2회 우승을 달성했다.

    권순우는 지난 14일 ATP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결승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6위·스페인)을 꺾었다. 2시간 42분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 대 1(6-4 3-6 7-6<7-4>) 승리를 거두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다만 후유증이 적잖았다. 권순우는 16강전에서 세계 랭킹 15위의 강호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과 풀 세트 끝에 승리하고, 4강전에서도 풀 세트를 치렀다. 앞서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차 대회까지 약 2주 동안 11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치렀다.

    이에 권순우는 몸무게가 5㎏나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ATP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에서 시속 210km에 달했던 서브가 호주오픈 1회전에서는 197km에 머물렀다.

    권순우는 오는 18일 오전 출국해 귀국한다. 22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다음 달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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