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은 17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64강 서바이벌에서 매서운 눈으로 샷을 시도하고 있다. PBA'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프로당구(PBA) 여자부 통산 최다 우승 기록 경신을 향한 첫 테이프를 순조롭게 끊었다.
김가영은 17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64강 서바이벌에서 전체 1위로 32강에 올랐다. 1조에서 이닝 평균 1.400점을 기록하며 90득점 조 1위로 32강 무대를 밟았다.
지난 4일 김가영은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통산 5회 우승을 기록했다. 4회 우승의 이미래(TS샴푸∙푸라닭), 임정숙(크라운해태)을 제치고 다승 단독 1위에 등극했다. 김가영은 설날 연휴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시즌 3승을 달성한다.
김가영은 최근 5개 투어 랭킹 1위로 64강 톱 시드를 얻어 1조에서 용현지(TS샴푸∙푸라닭), 정다혜, 김혜경과 맞붙었다. 전반전까지 용현지가 89점으로 월등히 앞선 가운데 김가영은 49점으로 3위 정다혜(41점)와 대결하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김가영은 경기 종반인 16이닝째 15득점으로 60점을 만들며 1위(용현지∙96점)를 추격했다.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뱅크샷 2방을 포함한 7점을 몰아치며 21점을 더해 용현지(86점)을 따돌리고 90점으로 조 1위에 올랐다.
김가영의 애버리지 1.400은 64강 전체 1위 기록이다. 특히 김가영은 최근 3시즌 동안 서바이벌 39경기서 38경기를 통과했다.
이밖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일본 여자 3쿠션 전설 히다 오리에(SK렌터카). 이미래, 김민아(NH농협카드), 김예은(웰컴저축은행) 등 강호들도 각 조 1, 2위로 64강을 통과했다. 히다 오리에(2조), 한슬기(4조), 스롱 피아비(6조), NH농협카드 김보미(10조), 전애린(15조), 웰컴저축은행 오수정(16조) 등이 조 1위를 차지했다. 용현지(1조), 하나카드 김진아(12조), 이미래(11조), 김민아(4조), 김예은(8조) 임정숙(5조) 등이 조 2위로 32강에 합류했다.
반면 128강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서한솔(블루원리조트)을 비롯해 김세연, 최혜미(이상 휴온스), 강지은(SK렌터카),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 등도 탈락했다.
18일에는 오전 11시30분 개막식 직후 남자부 128강이 시작된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를 비롯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강동궁(SK렌터카), 조재호(NH농협카드), 비롤 위마즈(튀르키예), 서현민(이상 웰컴저축은행) 등이 출격한다. 19일에는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하나카드) 등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