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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美 10대들이 수능 영어 풀고 '멘붕' 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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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여행' 美 10대들이 수능 영어 풀고 '멘붕' 온 사연

    E채널·MBN '방과 후 코리아: 수학여행' 7회 장면. 티캐스트 제공E채널·MBN '방과 후 코리아: 수학여행' 7회 장면. 티캐스트 제공미국 10대 학생들이 한국 수능 영어 시험을 치룬 후 멘붕('멘탈 붕괴'를 줄여 이르는 말)에 빠졌다.
     
    지난 22일 방송된 E채널과 MBN이 공동 제작하는 '방과 후 코리아: 수학여행' 7회에서는 미국 학생들이 제주도의 한 여자 고등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귀포에 위치한 고등학교로 향한 미국 10대들은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게임을 한 뒤 점심을 먹기 위해 급식실로 향했다. 난생처음 K-급식과 만난 미국 10대들은 한국 학생들과 즐겁게 수다를 떨며 급식을 먹었다. 특히 미국 학생들은 급식을 먹고 다 같이 양치하는 문화에 당황했지만 이내 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등 완벽하게 적응했다.
     
    이후 미국 학생들은 한국 학생들과 함께 수능 영어 시험을 치렀다. 총 10문제를 20분 안에 풀어야 했다. 높은 난도에 케일럽은 머리를 쥐어뜯으며 괴로워했다.
     
    70점을 맞은 아네카는 "문법과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대체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알리사는 "정말 어려웠다"면서 100점을 받은 한국 학생에게 "비결이 뭐야?"라고 물었다. 그는 "시험을 잘 봤다고 영어를 잘하는 건 아니다. 문제 푸는 훈련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이어 특정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토론 수업이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는 고기와 탄수화물 중 선택하는 것으로 '고기파'와 '탄수화물파'로 나눠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절친인 새리와 알리사는 불꽃 튀는 토론을 펼쳤고, 이 주제는 지구의 환경오염으로 확대됐다. 토론이 끝난 뒤 알리사는 "상대방의 의견도 경청하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수학여행'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에 E채널과 MBN에서 방송되며 티빙, 웨이브, 왓챠 등 주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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