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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최대 불운남?' 강민구, 4전 5기 만에 정상 감격



스포츠일반

    '프로당구 최대 불운남?' 강민구, 4전 5기 만에 정상 감격

    강민구가 23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에서 응고 딘 나이(베트남·SK렌터카)를 누르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PBA강민구가 23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에서 응고 딘 나이(베트남·SK렌터카)를 누르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PBA
    프로당구(PBA) 최대의 불운남이 드디어 굴레를 넘어 정상에 올랐다. 강민구(40·블루원리조트)가 마침내 통산 첫 우승을 달성했다.

    강민구는 23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에서 응고 딘 나이(베트남·SK렌터카)를 눌렀다. 세트 스코어 4 대 2 승리를 거뒀다.

    감격의 우승이다. 강민구는 그동안 PBA 최대 불운남으로 꼽혔다. 결승에만 4번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팀 동료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와 함께 정규 투어 최다 준우승의 불명예였다.

    그나마 사파타는 우승은 거뒀다. 왕중왕전과 정규 투어 우승 1차례씩을 이뤘다. 엄밀히 사파타는 왕중왕전까지 5번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그래도 2번 우승을 차지해 아쉬움은 덜했다. 강민구는 그야말로 준우승만 4번, 순도 100%의 아쉬움이었다.

    우승 뒤 강민구는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이 많은데 블루원리조트 윤재연 부회장님을 비롯해 편하게 운동해줄 수 있게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족들이 멀리서 경기장에 왔는데 그동안 준우승만 보셨다"면서 "우승해서 너무 감사하고 타국에 계신 아버지께 감사하고 4~5년 동안 못 뵀다"고 그리움을 전했다.

    특히 강민구는 "엄마 챔피언 먹었다, 우승했다 전해드리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또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안 보이지만 팀 동료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처음부터 키스가 많았지만 득점이 되면서 우승 기운이 있었다"면서 "자만하지 않고 우승권에 도전하고 정상 기분을 느꼈으니 계속 느끼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민구는 8강에서 최준호에 세트 스코어 3 대 1로 승리하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4강전에서는 국내 최강으로 꼽히는 조재호(NH농협카드)를 맞아 이기면서 우승을 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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