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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를 사랑으로 섬기는 믿음 공동체'



종교

    '지역사회를 사랑으로 섬기는 믿음 공동체'

    우리동네, 우리교회(61) / 보배로운교회(경기도 수원)
    섬김의 첫번째는 혼자사는 어르신 반찬봉사
    최근엔 설날 앞두고 명절 음식 전달
    20년동안 매월 어르신 교회 초청 행사도 가져
    교회 예배당 지역 학교 축제장소로 활용
    청명중, 청명고, 영덕중 매년 '축제의 장' 열어
    방글라데시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세워 복음 전파
    취업의 길 열어주기 위해 공업고등학교로 전환 추진



    보배로운교회 외경보배로운교회 외경[편집자 주]
     
    각 지역 교회의 선한사역을 소개하는 우리동네, 우리교회. 
     
    61번째 순서로, 지역 어르신들을 20년동안 섬길 뿐만 아니라 교회 예배당을 지역 학교의 축제장소로 빌려주고, 또 방글라데시에 학교를 세워 복음을 전파하고 있는 경기도 수원시 보배로운교회를 만나본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로, 보배와 같이 귀하고 가치 있는 교회란 뜻의 보배로운교회. 
     
    류철배담임목사는 교회를 통해 동네가 좋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류철배/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 
    "사람도 이름이 중요하듯이 보배로운 교회 그러면 모든 듣는 분들이 야~ 그 이름 참 좋다, 이렇게 다들 반응을 보여주세요. 그래서 이 이름만 좋은 게 아니라 그 이름값을 하자 그래서 우리 교인들만 좋아하는 보배로운교회가 아니라 이 지역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저 보배로운교회가 있어서 우리 동네가 참 좋다. 그런 교회가 되자하는 것이 저희의 소망입니다."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지역 속에 들어가 다양한 섬김 활동을 하고 있는 보배로운교회. 
     
    섬김의 첫 번째는 코로나 기간에도 쉬지 않고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게 반찬을 만들어주는 일이다. 
     
    류철배 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류철배 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류철배/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
    "우리 교회가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로 가자 이제 그런 모토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이 차츰차츰 고령화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노인분들만 사시는 가정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이분들을 어떻게 섬기면 좋을까? 라고 생각을 하다가 반찬 봉사를 시작을 하게 됐어요. 지금 10년 가까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교회에 광고를 했더니 많은 분들이 호응을 해주시고 또 직접 와서 만들겠다는 분들도 계시고 나는 오지는 못하지만 헌금으로 돕겠다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서 매달 30가정씩 만들어서 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설을 앞두고 명절음식을 준비했다. 
     
    노룻노룻 동태 전을 지져내고 있는 성도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홍승연 사모홍승연 사모[홍승연/류철배담임목사 사모]
    "오늘은 설 명절을 앞두고 있어서 동태 전, 잡채, 또 미역국, 소불고기 그렇게 해서 어르신들이 외로운 시기에 명절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강성희 보배로운교회 집사 강성희 보배로운교회 집사 [강성희/보배로운교회 집사]
    "저희가 해드리는 음식을 잡수시고 평생 사시는 동안 건강하게 사시면서 하나님을 잘 섬기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보배로운교회는 20년 정도 어르신들을 매월 한 차례씩 교회로 초청해 노래잔치를 비롯해 한방치료, 미용봉사 등 다양한 섬김 행사를 하고 있다.
     
    코로나로 잠시 멈춘 초청행사는 올해부터 다시 재개할 계획이다. 
     
    어르신 섬김에 이어 이색적인 학교 섬김도 지역민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말 영덕중학교 축제가 보배로운교회 예배당에서 열렸다. 지난해 말 영덕중학교 축제가 보배로운교회 예배당에서 열렸다. 영덕중학교 학생들의 축제 장면영덕중학교 학생들의 축제 장면지난해 말 보배로운교회 예배당에서 열린 영덕중학교 축제.
     
    말 그대로 교회는 종일 학생들의 축제 열기로 뜨거웠다. 
     
    경건한 예배당을 축제장소로 사용하게 된 것은 교회 건축전부터 구상했던 일. 
     
    [류철배/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
    "이 교회를 건축하기 전에 설계하기 전부터 이 지역사회를 어떻게 섬기면 좋을까? 라고 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설계를 했습니다. 이 동네가 생기면서부터 교회가 시작이 됐기 때문에 이 지역의 니즈를 제가 알고 있죠. 그 가운데 하나가 이 지역에 있는 학교들의 대강당이 없다는 거예요. 학교를 가서 보면 아이들이 졸업식 입학식 때 교실에서 해요. 전체가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없어요. 이제 그걸 보면서 우리 교회 본당을 개방을 하자 그래서 무대도 크게 만들고 학생들이 우리 교회에 들어와서 입학식, 졸업식을 하고 축제도 할 수 있는 그런 건물을 짓자라고 생각을 하고 설계를 했고 실제로 무대를 굉장히 크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에 있는 교장 선생님들을 만나서 우리 교회가 이런 취지로 이렇게 건물을 지었으니 언제든지 활용을 하십시오. 그랬더니 선생님들이 다들 좋아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인근에 있는 청명중과 청명고, 영덕중은 1년에 한번 씩 보배로운교회에서 축제를 연다.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 잡은 지 벌써 8년째. 
     
    김판동 영덕중 학생부장교사김판동 영덕중 학생부장교사[김판동/영덕중 학생부장교사]
    "학생들의 열정과 끼를 발산하기에는 저희 강당이 협소하여 어려움이 많은데 보배로운교회의 따뜻한 배려로 매해 무료로 대관을 허락해 주셔서 행복한 축제를 할 수 있게 되어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지역사회를 위한 보배로운교회의 배려와 헌신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귀한 사역임을 느끼며 다시금 감사를 드립니다." 
     
    200석 규모의 교회 음악당(아트리움)도 수원시남성합창단의 정기공연을 비롯해 뮤지컬, 피아노학원의 재롱잔치 등 주민들의 다양한 무대로 쓰여 지고 있다. 
     
    대한민국을 품고 열방을 향해가는 보배로운교회. 
     
    지역 섬김 뿐 아니라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류철배/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
    "건축을 놓고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은 건축하지 말고 선교하라는 사인을 계속 주시는 거예요.
    그래서 아닙니다. 건축하기로 다 결정됐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계속 선교해라 선교하라는 사인을 주셔서 사실은 공동의회에서 결정된 것을 목사가 뒤집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하여튼 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었다. 그래서 이제 설득을 해서 결국은 성전 건축을 보류하고 선교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성전건축을 보류하고 해외 선교를 시작한 보배로운교회는 오래 전 선교사들이 많지 않는 방글라데시를 선택해 유치원부터 중고등학교까지 세워 교육과 복음의 두 날개를 펼쳐가고 있다. 
    보배로운교회가 방글라데시에 세운 보배하이스쿨학생들보배로운교회가 방글라데시에 세운 보배하이스쿨학생들 변영수선교사(방글라데시)변영수선교사(방글라데시)[변영수선교사/방글라데시보배하이스쿨 총책임]
    "정말 불모지 같았던 땅에 아이들이 학업을 하면서부터 이 주변 마을이 발전되고 정말 술 먹고 싸우고 문맹 같았던 이 지역이 학교를 통해서 굉장한 발전을 이뤘습니다. 그리고 많이 가난했던 지역이 또 부유해지고 참 보배로운교회가 큰일을 많이 했습니다."
     
    보배로운교회는 이들이 교육으로 끝나지 않고 취업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공업고등학교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류철배/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
    "방글라데시에서 가장 중요한 게 산업인데 그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학교가 공업고등학교인데 인근 지역에 공업고등학교가 없습니다. 그래서 교육청 담당자하고 말을 해보니 공업고등학교, 공업대학 얘기를 했더니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허가 내줄 테니 당장 시작을 해달라고 그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제 공업고등학교로 전환을 하고 이제 공업전문대학, 또 장차는 이제 종합대학으로 나가는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고, 거기서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한국으로 데려오려고 그럽니다. 그래서 이제 주변에 있는 종합대학하고 자매 결연을 맺으려고 하는데 그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박사 과정까지 시켜서 그 나라 교수 요원으로 보내든지, 또 목사가 되고 싶은 아이들은 목사를 만들어서 그 나라로 다시 재 파송을 한다든지 그런 계획들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은 보배로운교회. 
     
    교회를 통해 행복한 동네가 되고 방글라데시에 공업고등학교, 더 나아가 공업전문대학이 설립돼 하나님이 기뻐하는 교회되길 기대해본다. 
     
    [영상기자 / 이정우, 영상편집 / 조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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