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실 제공극심한 가뭄으로 광주전남 상수원 고갈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물부족과 가뭄문제 해결을 위해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머리를 맞댔다.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구갑,정책위 상임부의장)과 신정훈 의원(전남 나주.화순,전남도당위원장), 이병훈 의원(광주 동남을,광주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배덕효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장, 진명호 환경부 물이용기획과장, 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등은 26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광주.전남의 물 부족·가뭄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광주.전남 지역 가뭄과 물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협의했다.
이용빈 의원은 "호남 지역이 도시성장과 팽창을 거듭하고 있으나 여전히 농업용수 위주의 물관리 체계가 유지되는 것은 요즘 실정과 전혀 맞지 않다"며 "물공급 안정화 실태 진단과 공급체계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정훈 의원은 "그동안 광주.전남 물 부족 문제에 대한 인식 부족했다"며 "광주.전남지역 의원들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병훈 의원은 "현장에 답이 있다"며 "광주전남과 정부의 물관리 역량을 총동원해 물부족 현장의 실태를 샅샅이 살피고 근본적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자"고 강조했다.
배덕효 위원장은 "물 부족 문제는 겨울이 아닌 여름 강수량에 의해 결정된다. 광주.전남 기존 물공급시설이 적절한지 재평가해 여유 수량 확보를 위한 선제적, 적극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준하 교수는 "해수담수화 기술과 해상풍력에너지,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워터그리드 등 우리가 가진 첨단 기술을 적극 사용해 현재의 위기 상황을 돌파할 수 있도록 실증단계를 더 서둘러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
이들은 앞으로도 가뭄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련 지역 국회의원, 전문가 및 정부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광주전남지역은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 년 이래 최악의 물 부족과 가뭄을 겪으면서 광주광역시 시민 143만 명 중 86만 명 (60%) 에게 마실 물을 공급하는 식수 전용댐인 화순 동복댐 저수율이 26%, 전남 지역 주암댐은 25일 기준 27%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또 농업용수로 활용되는 전국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71.1% 인 것에 비해 전남은 52.4% 에 불과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