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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기]'미혼모설'→다문화? 송중기 재혼에 웬 오지랖

연예가 화제

    [다시, 보기]'미혼모설'→다문화? 송중기 재혼에 웬 오지랖

    핵심요약

    송중기 재혼에 배우자 사생활 추측들 쏟아져
    결혼과 직접 관련 없는 소재들까지 엮어 기사화
    "스타는 그럴 수 있지만 일반인 배우자 마음의 상처"

    배우 송중기. 황진환 기자배우 송중기. 황진환 기자배우 송중기가 재혼을 알리자 확인되지 않은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송중기는 지난 30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영국 출신 배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Katy Louise Saunders)와의 재혼 및 2세 임신 소식을 알렸다.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의 연을 맺은 직후 깜짝 발표였다.

    그동안 송중기 측은 2019년부터 연예 활동을 하지 않아 일반인과 다름 없는 배우자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 열애를 인정하면서도 상대의 자세한 신상 공개는 없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송중기 측 관계자는 31일 CBS노컷뉴스에 "결혼식은 올릴 예정이지만 아직 정확한 날짜는 미정이다. 앞으로는 상황에 맞게 각국을 오가면서 생활할 것 같다. 해외 진출은 늘 열려 있고, 결혼과는 무관하다"고 전했지만 2세 출생 예정달, 정확한 결혼식 일자 등은 따로 답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외부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송중기 배우자를 다룬 보도들 일면만 봐도 그렇다. '8월 출산설'부터 '미혼모설'까지, 사생활 영역의 민감한 내용들이 별다른 검증 없이 쏟아지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통상 스타의 결혼식 세부 내용, 신혼여행 계획, 신혼집 등은 기사 단골 소재지만 이번처럼 부모 반응, 다문화 가정 혜택 등까지 엮어서 기사화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특히 정부 지원 제도에 대한 소득 기준 문제는 갑자기 송중기 부부 사례를 통해 논하긴 어렵다. 워낙 대중적 관심이 뜨겁다 보니 이번 결혼과 크게 관련이 없는 영역까지 거론된 것.

    이로 인해 한편에서는 불필요·불확실한 가십성 정보 확산에 오히려 언론이 일조하고 있다는 비판과 우려가 나오기도 한다. 실제로 이런 보도들에 일반인 배우자들이 상처를 받기도.

    한 배우 소속사 관계자는 "배우는 대중의 관심이 동력이니 악성 루머 정도가 아니면 사실 어느 정도 감내할 부분일 수 있다. 하지만 배우자가 일반인에 준하는 경우엔 이 과정에서 심각한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한다. 아마 대응하는 쪽도 난감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분간 송중기 부부에 대한 관심은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사생활 영역을 지나치게 침범하는 관심은 '민폐'가 될 수 있다. 송중기 부부를 향한 시선의 온도를 조금 낮춰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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