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고체 ICBM' 추정 신형 미사일. 연합뉴스'사상 최대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열병식'.
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등장한 전날 북한 열병식 관련 보도의 제목이다.
미국 정부는 이날 공식 논평을 피했지만 미국은 북한 열병식의 ICBM 숫자에 주목했다.
미국 CBS는 이 미사일이 '우리' 즉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못 박았다.
서울발 리포트에서 이 방송은 "이번 열병식은 이전 어느 때 보다 많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선보인 게 특징이다. 이 미사일은 우리에게 도달 할 수 있게 만들어진 것이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ICBM 1기에 핵탄두 4발씩을 탑재한다면, 미는 미국의 요격 능력을 능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ICBM 화성 17형 12기가 등장한 이상 북한이 미국에 한꺼번에 쏠 수 있는 최대 핵탄두는 48개 가까이 되는데, 미국은 ICBM 요격기가 44개 뿐이라는 것이다.
'고체 ICBM' 추정 신형 미사일. 연합뉴스특히 열병식 미사일 행렬에서 맨 앞에 세운 ICBM은 고체연료 장착용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BBC는 이것이 "북한 핵 현대화 목표 중 하나다. 몇 달 안에 관련 시험이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관측을 소개했다.
북한이 미국을 타격할 조건을 갖춘 지금, 문제는 오판으로 인한 핵전쟁 가능성이다.
CBS는 일선부대 즉 주한 미우주군 조시 맬컬렌 사령관의 우려를 전했다.
그는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실제 발사를 위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인공위성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며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위성 잔해물은 미사일 재진입과 매우 비슷하게 보인다"고 탄식했다.
우주에서 낙하하는 위성 잔해물을 북한이 미국 미사일로 오인하고 보복 핵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한미일은 군사훈련을 확대 강화하기로 했다.
북한이 이 훈련과정 일부를 실전으로 착각하지 않도록 하는 것. 그 또한 온전히 우리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