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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한 KBL, 캐롯 가입금 10억원 못 내면 PO 못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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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호한 KBL, 캐롯 가입금 10억원 못 내면 PO 못 나온다

    고양 캐롯 농구단. KBL고양 캐롯 농구단. KBL
    재정난을 겪고 있는 고양 캐롯 농구단이 프로농구 리그 참가를 조건으로 내야 할 가입금 잔여분 10억원을 납부하지 못할 경우 전례가 없는 철퇴가 내려질 전망이다.

    KBL은 16일 오전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28기 제3차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KBL은 예정대로 마감시한인 3월31일까지 특별회비(가입금) 잔여분 10억원을 납부하지 못할 경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출전을 불허하기로 했다.

    만약 캐롯이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정규리그 6위 이내에 포함될 경우 캐롯을 대신해 차하위 팀의 순위가 한 계단씩 올라간다.

    현재 5위에 올라있는 캐롯이 이대로 정규리그를 마친다고 가정하면 6위 팀이 5위 시드를, 7위 팀이 6위 시드를 배정받아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된다.

    KBL은 캐롯 구단의 1차 납입금 5억원의 납부가 지연됐던 작년 10월11일 긴급이사회를 통해 이 사안을 논의했고 조건부 플레이오프 참가 징계는 이 같은 방침을 재획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KBL의 새로운 회원으로 들어올 때부터 재정에 대한 우려가 적잖았던 캐롯은 작년 10월에 1차 가입금 납부 기한까지 5억원을 내지 못해 논란을 키웠다. 올해 들어 선수단과 프런트의 임금 지급이 지연되는 일이 반복되면서 재정 상태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캐롯 구단 측은 "특별회비 납부를 기한 내 할 것"이라는 입장을 KBL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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