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르파 어워즈 홈페이지 화면 캡처.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으로 유명한 조성우 영화 음악가가 아시아 최초로 북유럽 영화음악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하르파 어워즈' 심사위원에 위촉됐다.
지난 2017년 시작한 북유럽 영화계 최대의 영화음악상 시상식이 오는 18~19일 베를린 영화제 기간에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2023 하르파 북유럽 영화 음악 작곡가 어워즈(2023 HARPA NORDIC FILM COMPOSERS AWARDS)는 북유럽 5개국(스웨덴·노르웨이·아이슬란드·덴마크·핀란드)에서 지난 1년간 나온 작품 중 최고의 영화음악가에게 수여하는 유럽 최고 권위의 영화음악상이다.
앞서 '블랙 팬서'(2018)로 아카데미 영화음악상을 수상한 루드비히 예란손(스웨덴)을 비롯해 '조커'(2020)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힐두르 구드나도티르(아이슬란드), '컨택트'(2016)의 요한 요한슨(아이슬란드) 등 세계적인 영화 음악가를 배출한 바 있다.
심사위원들 역시 유럽 영화음악계의 주요 인물들이 매년 맡아온 가운데, 올해는 시상식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출신의 영화음악가인 조성우가 심사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조성우 음악가는 직접 시상을 위해 베를린 현지 영화음악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영화 음악가 조성우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인어공주' '꽃피는 봄이오면' 등 영화 팬들에게 사랑받는 오리지널 스코어 작곡가로 한국 영화 음악계를 대표하는 영화음악 작곡가다.
조성우 음악감독은 "이번 참가를 계기로 한국 영화음악과 영화 음악가들이 유럽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