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 자료사진. 대한축구협회 올해 9월 열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에 1999년생(24세)도 뛸 수 있게 됐다.
17일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최근 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남자 축구 참가 선수의 연령 제한을 '1999년 1월 1일 이후 출생'으로 한다고 알려왔다. 기존 23세 이하(U-23)에서 24세 이하(U-24)로 조정됐다.
항저우아시안게임은 중국 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1년 연기돼 열린다. 지난해 경기를 뛰지 못한 남자 선수의 연령 제한도 관심을 모았다.
코로나19로 1년 연기돼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의 선례에 따라 이번 아시안게임도 U-23에서 U-24로 나이 제한을 변경했다.
나이 제한을 받지 않는 와일드 카드 선수는 팀당 최대 3명까지 포함할 수 있다. 여자 축구는 나이 제한이 없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도 선택지가 넓어졌다. 엄원상(울산 현대), 조영욱(김천 상무), 고재현(대구FC), 정우영(독일 프라이부르크), 홍현석(벨기에 헨트) 등이 1999년생으로 와일드 카드 경쟁 없이 뛸 수 있다.
이번 대회 최종 엔트리는 골키퍼 3명을 포함한 22명으로 지난 대회보다 2명 늘어났다. 경기 중 선수 교체도 도쿄올림픽 때처럼 5명이다. 연장전에 들어가면 1명을 추가로 교체할 수 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은 오늘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린다. 황선홍호는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