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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항전 최초 안필드 5실점…악몽을 꾼 리버풀

유럽 대항전 최초 안필드 5실점…악몽을 꾼 리버풀

리버풀. 연합뉴스리버풀. 연합뉴스안필드의 참사가 발생했다.

리버풀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대5로 패했다. 먼저 2골을 넣고도 내리 5골을 내주는 악몽을 꿨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4분 만에 다윈 누녜스가 무함마드 살라흐의 어시스트를 마무리했다. 휘슬이 울린 지 정확히 3분10초 만에 터진 골. 안필드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경기 중 최단 시간 골이었다.

이어 전반 14분에는 살라흐가 골문을 열었다. 살라흐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44번째 골. 디디에 드로그바(은퇴)와 아프리카 선수 챔피언스리그 최다 골 타이 기록이다. 또 살라흐는 잉글랜드 구단 선수로는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통산 8경기에서 골과 어시스트를 동시에 기록했다.

리버풀의 웃음은 여기까지 였다.

전반 21분과 전반 36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연속 골을 내줬다. 비니시우스는 22세 224일의 나이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1966년 12월 요한 크라위프(당시 19세 233일) 이후 안필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가장 어린 선수가 됐다.

리버풀은 힘을 잃었다. 후반 2분 만에 에데르 밀리탕에 역전골을 허용한 뒤 후반 10분과 후반 22분 카림 벤제마에게 연속 골을 허용했다. 벤제마는 2005-2006시즌을 시작으로 18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골을 기록했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과 타이 기록.

레알 마드리드는 슈팅 9개로 5골을 넣었다. 통계 전문업체 옵타가 기록을 체크한 2003-2004시즌 이후 슈팅 9개로 5골을 넣은 것은 챔피언스리그 최초다.

리버풀은 홈 안필드에서 2골을 먼저 넣고, 역전패했다. 리버풀이 유럽 대항전 안필드 홈 경기에서 5골을 내준 것은 창단 후 처음이다. 2골을 먼저 넣고, 3골 차로 패한 것도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처음 나온 역전패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원정에서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 "3주 동안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이기기 위해 원정을 떠날 것이다. 그게 내가 말할 수 있는 전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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