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연합뉴스김민재(27, SSC 나폴리)의 벽은 수적 열세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김민재는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엠폴리의 카를로 카스텔라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4라운드 엠폴리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무실점을 이끌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포함 5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나폴리는 엠폴리를 2대0으로 격파하고 2위 인터 밀란과 격차를 더 벌렸다. 21승2무1패 승점 65점, 1경기를 덜 치른 인터 밀란(승점 47점)과 승점 18점 차다.
김민재는 파트너 아미르 라흐마니와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다.
나폴리는 전반 17분 선제골을 만들었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크로스가 빅터 오시멘에게 향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전반 28분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지만, 오시멘이 밀어넣었다. 24세 58일의 나이로 기록한 8경기 연속 골. 세리에A 승점 3점 시대가 시작된 1995년 이후 로베르토 무지(당시 23세 165일)에 이은 최연소 2위다.
김민재도 공격에 가담했다.
전반 34분 나폴리의 코너킥. 김민재가 뛰어올라 공을 머리에 맞혔다. 하지만 김민재의 헤더는 골대를 때렸다.
후반 위기가 나폴리에 찾아왔다. 후반 21분 왼쪽 측면 수비수 마리우 후이가 보복성 파울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을 당했다. 1명이 모자란 상황에서도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나폴리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남은 시간을 잘 버티면서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