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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눈물의 우승' 女 골프 고진영, 2년 연속 HSBC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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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만에 눈물의 우승' 女 골프 고진영, 2년 연속 HSBC 챔피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 AFP=연합뉴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 AF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고진영(28)이 HSBC 월드챔피언십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고진영은 5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6749야드)에서 열린 대회(총상금 180만 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대회 2연패를 이뤘다. 1년 만에 LPGA 투어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고진영은 상금 27만 달러(약 3억5000만 원)을 거머쥐었다.

    부활의 신호탄을 화끈하게 쏘아 올렸다. 고진영은 세계 랭킹 1위를 달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손목 부상으로 흔들렸다. 올 시즌 이 대회 전까지 랭킹 17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고진영은 지난주 혼다 타일랜드 공동 6위로 7개월 만에 LPGA 투어 톱10에 복귀한 데 이어 이번 대회 우승까지 반등의 계기를 확실하게 마련했다.

    고진영의 LPGA 투어 통산 14승째다. 여기에 그동안 한국 선수의 부진도 털어내는 낭보였다. LPGA 투어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은 지난해 6월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전인지(29) 이후 19번째 대회 만이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고진영은 3타 차 1위로 나섰다. 넬리 코다(미국)가 버디로 2타 차로 따라붙었으나 고진영은 침착하게 파를 지켜 우승을 거둔 뒤 벅찬 눈물을 흘렸다.

    김효주(28)가 11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올랐다. 현재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5언더파로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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