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이혼'과 '판도라: 조작된 낙원' 포스터. JTBC, tvN 제공조승우의 '신성한, 이혼'과 이지아의 '판도라: 조작된 낙원'이 초박빙 접전 중이다.
12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 4회에서는 승소보다는 화해로 의뢰인의 사건을 해결한 신성한(조승우)의 유능한 변호가 돋보였다.
특히 부부의 사안을 '팩트'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닌 지난한 세월을 함께 버텨 온 동반자로서 바라본 시선이 따뜻한 감동을 자아냈다. 신성한의 탁월한 통찰과 사람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이날 방송은 최고 시청률 7.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4.8%까지 떨어졌던 3회에 비해 상승한 6.5%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tvN 토일드라마 '판도라: 조작된 낙원'(이하 '판도라')이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같은 날 방송된 '판도라'은 통속극의 대가 김순옥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작품 답게 강렬한 전개로 눈길을 모았다. 2회는 충격적 과거를 떠올린 홍태라(이지아)의 혼란과 분노가 그려졌다.
홍태라는 자신의 모든 삶이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가짜'였다는 사실에 혼란스러워했고, 소중한 가족에게 검은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하며 분노가가 극에 치달았다. 여기에 자신에게 어린 동생이 있었다는 기억까지 되찾으며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케 했다.
이에 힘입어 '판도라'는 첫 방송(4.9%)보다 0.8%포인트 올라간 시청률 5.7%를 기록했다. '신성한, 이혼'과도 불과 0.8%포인트 차이로, 만약 지금처럼 시청률 상승세를 탄다면 토일 미니시리즈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방송 초반이라 승자를 단정할 수 없는 가운데 시청자들이 조승우의 '신성한, 이혼'과 이지아의 '판도라' 중 누구 손을 들어줄 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