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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JMS 옥바라지' 정조은의 변심 ?…."우리 교회만 피해자 7명, 미성년자도 2명"



종교

    [집중취재] 'JMS 옥바라지' 정조은의 변심 ?…."우리 교회만 피해자 7명, 미성년자도 2명"



    기독교복음선교회(세칭 JMS) 2인자로 불리는 정조은 부흥강사. (사진 = JMS 탈퇴자 제공)기독교복음선교회(세칭 JMS) 2인자로 불리는 정조은 부흥강사. (사진 = JMS 탈퇴자 제공)
    [앵커]

    JMS 교주 정명석의 성범죄 의혹이 넷플릭스 영상을 계기로 일파만파 퍼지고 있습니다.

    JMS 측이 내부동요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명석의 옥바라지를 하며 JMS 2인자로까지 불렸던 정조은이 정명석의 성 범죄를 인정하는 발언을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현재 JMS 2인자로 불리고 있는 정조은은 정명석이 지난 2018년 성 범죄로 10년 형을 복역하고 나올 때까지 정 씨의 옥바라지를 하는 등 조직의 실질적인 리더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명석의 성범죄에 대해서도 가장 앞장서서 신도들에게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정조은 부흥강사 / 기독교복음선교회(JMS) 분당 'ㅎ'교회, 2019년 발언
    "나간 사람들이 무엇을 말하든 그들 말에 휘둘리는 경우가 있다면 그것은 가장 불행한 사람들입니다. 가장 불행해요. 들을 말이 없어서 그들 말을 듣고서 쓰러진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에요."

    그런데 정조은은 최근 이단사이비의 실체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 정명석의 성범죄 의혹이 사실적으로 폭로된 이후 이전과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MS 2인자로 불리는 정조은이 정명석의 성범죄를 커밍아웃한 겁니다.

    정조은은 12일 분당과 광명 일대에서 활동하는 JMS 지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정명석의 성범죄 의혹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녹취] 정조은 부흥강사 / 기독교복음선교회(JMS) 분당 'ㅎ'교회
    "저희 교회만이라도 지켜서… 일단 지금 확인된 것만 해도 7명이고, 2명이 미성년잡니다. 한 명은 아직도 미성년잡니다."

    JMS 내부에서 정명석의 성범죄를 은폐하려 했던 사실도 털어놓았습니다.

    [녹취] 정조은 부흥강사 / 기독교복음선교회(JMS) 분당 'ㅎ'교회
    "지금 그렇게 선생님 사건을 막은 모든 아이들이 변질자, 악평자들로 몰려서 다 쫓겨났거든요. 그 아이들 엘리트들이에요. 이대, 연대 그리고 국방부에서 일하던 친구도 있어요. 선생님 무고함 믿고 10년동안 부모와 등지고 일을 해온 아이들을 선생님의 사실적인 부분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법적)자료를 다 만들게 했더라구요."

    정명석의 성범죄 커밍아웃에 또 다른 신도도 동참했습니다.

    [녹취] A 신도
    "저도 커밍아웃 하고싶습니다. 저는 숙명여대 회원이었습니다. 제가 1988년도에 전도됐습니다. 근데 2명이 자살을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가장 사랑하는 나의 자매가 자살을 했습니다. 그게 바로 육적사랑의 문제였습니다."

    정조은은 2시간 동안 진행된 지도자 모임에서 "자신도 테러의 대상이 될 수 있어 두렵다"면서도 "JMS 섭리에 남아있는 육적사랑을 뿌리 뽑지 않고서는 다음 단계로 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단 전문가들은 정조은 씨의 태도 변화에 대해 책임 회피와 자신의 세력 결집을 위해 정명석과 선 긋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익명의 한 전문가는 정조은은 JMS 내부에서 여성 '스타'조직을 관리하던 인물이었다며,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일종의 쇼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JMS 내부에서는 선교본부 이름으로 내부 결속을 호소하는 공지사항을 하달하는 등 정명석의 성범죄 의혹에 대해 부인하는 듯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정용현 최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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