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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양상 자체가 달라"…오세훈 또다시 '핵무장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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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쟁 양상 자체가 달라"…오세훈 또다시 '핵무장론'

    핵심요약

    로이터 인터뷰에서 "한국도 핵무기 보유할 때 다가와"
    "핵보유국과 미보유국 간 전쟁 양상이 매우 달리 전개"
    "북핵 위협 반복된다면 국내 여론도 자체 핵무기 개발로 기울 것"

    오세훈 서울시장. 류영주 기자오세훈 서울시장. 류영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또다시 핵무장 필요성을 언급했다. 오 시장은 13일(현지 시각) 공개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해당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켜보면서 핵보유국과 보유하지 않은 나라의 전쟁 양상이 매우 달리 전개되는 걸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은 전술핵 소형화와 경량화에 거의 성공했고 최소 수십개의 핵탄두를 보유했다"며 "우리는 핵무기 개발을 자제하고 비핵화를 고수해야 한다는 논리로 국민들을 설득하기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계속해서 핵을 가지고 위협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국내 여론이 점점 더 자체 핵무기 개발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처음엔 국제사회에서의 저항은 조금 있을 수 있지만 우리도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는 주장은 점점 더 힘을 얻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런 메시지가 북한과 중국, 사실상 북한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에 분명히 전달돼 북한을 자제시키는 데 유용한 메시지가 됐으면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로이터는 최근 한국에서 거론되는 자체 핵무장론을 언급하면서 "오 시장이 이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최고위층 중 한 명"이라고 설명하는 동시에 "이번이 그동안 발언 중 수위가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한미 공군이 지난 3일 한반도 서해 및 중부내륙 상공에서 우리측 F-15K·KF-16 전투기와 미측 B-1B 전략폭격기가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한미 공군이 지난 3일 한반도 서해 및 중부내륙 상공에서 우리측 F-15K·KF-16 전투기와 미측 B-1B 전략폭격기가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전술핵 재배치를 제시했지만 현재 한국 정부는 비핵화에 전념하겠다며 미국과 재래식 방어를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이 핵무장론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오 시장은 지난 1월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처럼 전적으로 미국의 의지에 달린 수동적 핵우산으로는 부족하다"며 "우리와 미국이 같이 펴고 같이 쓸 수 있는 능동적 핵우산 전략이나 독자적 핵무장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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