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팔마플로르. 연합뉴스볼리비아 프로축구에서 추가시간 42분이라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14일(한국시간) 볼리비아 차파레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팔마플로르-블루밍전이었다. AP통신은 16일 "볼리비아 1부리그 아틀레티코 팔마플로르-블루밍전에서 추가시간 42분이 적용됐다"고 전했다.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38분에 터진 골로 인해 팔마플로르가 3대2로 이겼다.
주심 훌리오 구티에레스는 "팔마플로르의 두 번째 골에 대한 VAR(비디오판독)이 길어지고, 레드카드가 두 장 나오는 난투극이 펼쳐져 시간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추가시간 42분은 당황스러운 숫자다.
블루밍은 구단 SNS를 통해 "과도한 추가시간으로 인해 선수들이 부상 위험에 처하게 됐다"고 심판의 결정을 비판했다. 이어 "심판들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팔마플로르의 구단 대표는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이다.
결국 볼리비아축구협회는 해당 경기 심판진의 징계를 결정했다. 심판진은 물론 경기 운영 담당자 등 총 6명이게 무기한 배정 금지 징계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