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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첫 훈련 "웃음이 끊이지 않는 팀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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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스만호 첫 훈련 "웃음이 끊이지 않는 팀 됐으면"

    클린스만 감독과 첫 훈련하는 축구 국가대표팀. 연합뉴스클린스만 감독과 첫 훈련하는 축구 국가대표팀. 연합뉴스클린스만호가 출항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모여 가볍게 몸을 풀었다. 첫 훈련에는 권경원(감바 오사카)과 아직 합류하지 않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SSC 나폴리) 등 유럽파 5명이 빠진 19명이 참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첫 훈련에 앞서 "콜롬비아(24일), 우루과이(28일)전을 앞두고 있는데 상당히 기대된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과 만나고, 한국 축구, 또 축구 팬들에 대해 공부하는 2연전"이라면서 "관전 외 따로 K리그 경기를 챙겨봤다. 한국 축구에 더 익숙해지는 시간이 됐고, 팬들이 열정적이라는 것도 느꼈다. 많은 공부를 해야겠지만, 빠르게 한국 축구 문화를 배워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3월 A매치 2연전 명단을 2022 카타르월드컵 멤버로 꾸렸다. 부임 후 준비 기간이 짧은 만큼 월드컵 멤버로 데뷔전을 치른다는 복안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모든 면모를 살펴보겠다. 당장 전술적, 기술적인 부분을 이야기하기 어렵다. 선수 개개인의 성향, 또 선수들이 왜 그런 성향을 가졌는지도 관찰해야 한다. 그래야 더 강하게 하나가 될 수 있다"면서 "이후 어떻게 팀을 구성할지 생각하겠다. 선수들이 소속팀 경기 후 합류한 만큼 강도 높은 훈련은 할 수 없다. 22일부터 체계적으로 훈련하면서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가까운 목표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이다.

    또 다른 목표는 '즐거운 팀'이 되는 것. 클린스만 감독은 "즐거워야 한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항상 긍정적이어야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첫 훈련도 밝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시작은 피지컬 코치와 함께한 스트레칭. 선수들은 예전과 조금은 다른 훈련에 어색한 표정도 지었지만, 곧 적응했다. 이후 러닝과 공 뺏기까지 1시간 정도 훈련한 뒤 클린스만 감독은 "자유롭게 몸을 풀라"고 지시했다. 이에 고참급 선수들은 사이클 등으로 가볍게 땀을 흘렸고, 젊은 선수들은 공 뺏기를 통해 화기애애한 훈련을 만들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추후 훈련부터 오전 위주의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독일 사람이 일을 빨리 처리하고, 오후에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면서 "오전에 훈련을 하면 이후 코치진 회의를 통해 전술, 슈팅 훈련 등을 추가할 수도 있다. 훈련이 없을 때는 선수들도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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