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청. 광주 동구청 제공저출생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면서 광주 구청들 역시 각종 출산 돌봄 정책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광주 구청 가운데 인구가 가장 적은 동구청은 임산부가 의료목적으로 외출할 때, 교통비를 지원하는 맘 택시와 바구니 카시트를 대여해 주는 사업 등 출산·돌봄 정책을 확대·시행하고 있다.
동구청은 올해 9월부터 동구에 주소지를 둔 임산부와 12개월 이내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교통비를 지원하는 맘 택시 사업을 시행한다.
임산부와 영유아가 의료 목적으로 외출할 경우 이동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18만 원 상당의 택시 이용 바우처(쿠폰)를 지원한다. 택시회사 콜서비스 비용도 회당 2천 원이 지원된다.
만 1세 미만 영유아에게 바구니 카시트를 대여해 주는 신생아 안전지킴이 사업도 올해부터 시행 중이다.
출산 후 1년 동안만 바구니 카시트를 이용한다는 점을 감안해 바구니 카시트를 무료로 대여해 주는 것이다.
또 출생지원금으로 국비와 시비, 구비로 지난해 1월 이후 출생신고된 아이가 있는 가정에는 아이 1명당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200만 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추가로 기존에 시행 중인 둘째 아이 이상 출산 가정을 대상으로 20만 원 지원과 임산부나 다자녀 산모에게 지원하는 스케일링 사업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동구청은 모유수유 클리닉과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자체적으로 꾸려 운영하는 등 출산·돌봄 정책에 동참하고 있다.
동구청의 다양한 출산 돌봄 정책이 출생아 수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동구청 변만숙 여성아동과장은 "현재 사회보장 관련 법규 해석을 마쳤으며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해 조례를 개정하는 과정"이라며 "임산부나 영유아가 있는 경우 이동에 제약이 많다는 생각에서 해당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은 0.78명이다. 광주시 2022년 기준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2021년 0.90명보다 5.7% 감소했다. 전남의 경우 2022년 합계출산율은 0.97명으로 2021년 1.02명에서 4.6%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