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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의 황태자' 노리는 황인범 "황태자, 또 다른 동기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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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스만호의 황태자' 노리는 황인범 "황태자, 또 다른 동기부여"

         밝은 얼굴로 클린스만호 훈련을 소화 중인 황인범(오른쪽). 대한축구협회밝은 얼굴로 클린스만호 훈련을 소화 중인 황인범(오른쪽). 대한축구협회
    '벤투호의 황태자'가 이번에는 '클린스만호의 황태자'를 노린다.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은 22일 오전 경기 파주 NFC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님이)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신다"며 "오늘부터 아마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할 텐데 어떤 것이 준비돼 있을지 기대된다"고 소집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표팀 소집 후) 감독님과 개인적으로 특별한 대화는 나누지 못했다"며 "함께할 수 있는 날이 많아지게 제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감독님이 원하는 부분을 잘 파악하겠다"고 전했다.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부임 시절 황인범을 애제자처럼 아꼈다. 황인범을 신뢰한 벤투 전 감독은 중요한 경기마다 황인범을 투입했다. 황인범도 왕성한 활동량을 무기로 감독의 부름에 보답했고 '벤투호의 황태자'라는 별명이 생겼다.
       
    벤투 전 감독은 갔고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에서 열릴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2022 카타르월드컵 멤버를 대거 소집했다. 황인범이 그랬던 것처럼 '클린스만호의 황태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황인범은 황태자란 별명에 대해 "좋게 쓰일 수도 있지만, 사실 제가 황태자라고 불렸던 시기 중 안 좋게 불렸던 시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황태자 별명이 생기면) 내가 못 하면 감독님이나 코칭스태프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간다"며 "실망하게 해드리면 안 된다는 동기부여가 됐다"고 강조했다.
       
    황인범은 어떤 감독님이 오든 선호하는 선수는 생길 수밖에 없고 이번에도 그런 선수가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제가 될 수도 있겠고 다른 선수가 될 수도 있겠지만 분명히 감독님이 어떤 한 선수를 믿어주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떤 선수가 되든 정말 좋은 선수가 황태자라는 표현을 얻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 훈련을 마친 클린스만호는 오후 경기 고양 행신역에서 KTX를 타고 울산으로 이동해 2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 첫 대결을 준비한다.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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