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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올인'…그리스 감독 포기한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겸직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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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올인'…그리스 감독 포기한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겸직 힘들다"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가운데). 한국배구연맹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가운데). 한국배구연맹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4년 만에 찾아온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 기회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마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 시즌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흥국생명 감독직에 "올인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적인 부분과 신체적인 부분"이라며 "매 경기를 짧은 시간에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6개월 동안 바뀌지 않은 것을 1주일 만에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머리를 많이 써야 한다"고 평가했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를 달성, 포스트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했다. 5판 3선승제 일정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른 흥국생명은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흥국생명이 V-리그에서 마지막으로 통합 우승을 차지한 것은 4년 전인 2018-2019시즌이다.
       
    이를 위해 아본단자 감독은 최근 그리스 여자 배구 대표팀의 사령탑을 내려놓았다. 흥국생명과 그리스 대표팀 감독을 겸했지만 V-리그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과감하게 흥국생명을 선택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그리스와 1년 계약이 더 남은 상태였고 2년 더 하는 것으로 이야기됐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년 동안 국가대표 팀과 프로팀 감독직을 겸했다는 그는 한국에서는 이것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 6월부터 코보컵을 준비한다"면서 이번 챔피언 결정전과 곧바로 시작할 다음 시즌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자부 봄 배구는 오는 23일 정규리그 2위 현대건설과 3위 한국도로공사의 플레이오프로 시작한다. 3판 2선승제의 승리 팀은 오는 29일부터 흥국생명과 챔피언 결정전으로 맞붙는다.

    아본단자 감독은 "어떤 팀 올라올지 몰라서 세세하게 어떻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체력적인 부분을 보강하고 근본적인 연습 많이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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