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에서 조기 탈락한 한국 야구 대표팀. 연합뉴스예상대로 한국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직위원회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일본이 미국을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후 공식 SNS를 통해 WBC 올스타 명단을 발표했다.
공식 명칭은 올-월드베이스볼클래식 팀(All-World Baseball Classic team)으로 제5회 대회 기간 동안 각 포지션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한 것이다.
대회 MVP로 선정된 오타니 쇼헤이는 'All-WBC 팀' 부문에서도 이도류를 뽐냈다. 투수 세 자리 중 하나와 지명타자 부문을 석권했다. 나머지 투수 두 자리는 패트릭 산도발(멕시코)와 미구엘 로메로(쿠바)에게 돌아갔다.
외야수는 마이크 트라웃(미국), 랜디 아로자레나(멕시코), 요시다 마사타카(일본)으로 채워졌고 포수는 살바로드 페레즈(베네수엘라), 3루수는 요안 몬카다(쿠바), 유격수는 트레이 터너(미국), 2루수는 하비에르 바에즈(푸에르토리코)가 각각 차지했다.
대회 최고의 1루수로는 대만의 장위청이 선정됐다. 대만은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장위청은 타율 0.438, 2홈런, 8타점으로 활약해 선정의 영예를 차지했다.
WBC 최고의 투수 및 지명타자로 선정된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2006년 WBC 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이승엽. 노컷뉴스한편, 1라운드 B조에서 호주와 일본에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저조한 성적으로 인해 예상대로 단 한 명의 선수도 배출하지 못했다.
한국은 좋은 성적을 남겼던 2006년 1회 대회와 2009년 2회 대회에서는 WBC 올스타에 다수의 이름을 새겼다.
4강에 진출한 2006년 1루수 이승엽, 외야수 이종범, 투수 박찬호가 대회를 빛낸 베스트 라인업에 포함됐다. 준우승을 차지한 2009년에는 1루수 김태균, 3루수 이범호, 지명타자 김현수, 투수 봉중근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