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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가입금 내겠다 어려우면 미리 알리겠다' 캐롯의 찜찜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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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L 가입금 내겠다 어려우면 미리 알리겠다' 캐롯의 찜찜한 다짐

    고양 캐롯 구단의 공동 대표이사 허재. KBL고양 캐롯 구단의 공동 대표이사 허재. KBL
    프로농구 고양 캐롯 구단을 운영하는 데이원스포츠가 KBL에 31일 오후 6시 마감시한까지 가입금 2차분 10억원을 납부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KBL에 따르면 캐롯 구단은 24일 남은 가입금 10억원을 시일 내에 납부할 계획이고 기한 이전이라도 납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KBL은 이날 오전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28기 3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캐롯 구단의 의견을 수렴했다.

    하지만 다소 찜찜한 내용이 뒤따랐다. KBL은 '캐롯 구단은 만에 하나 납부가 어려워지더라도 플레이오프 운영 및 리그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 공지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만약 캐롯 구단이 가입금 10억원을 내지 못하면 전무후무한 일이 벌어진다. 이 경우 KBL은 캐롯 구단의 포스트시즌 참가를 불허할 방침이다.

    캐롯 구단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고 현재 5위에 올라있다. 만약 가입금 미납 사태가 벌어진다면 정규리그 7위 팀이 포스트시즌 막차를 타게 된다.

    그런데 시기가 애매하다. 정규리그는 29일 오후 7시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리고 가입금 납부 마감시한은 31일 오후 6시다. 그 사이 정규리그 시상식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릴 예정이다.

    캐롯 구단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확정되지 않는다면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의 의미가 퇴색된다. 정규리그 시상식의 분위기도 어색해진다.

    그 뿐만이 아니다. 정규리그 7위 이하의 4개 구단은 29일을 끝으로 시즌 업무를 마감한다. 하지만 당장 그럴 수가 없다. 가입금이 미납될 경우 7위 팀은 6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한다. 그런데 현재 7위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가입금 이슈는 여러 구단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아울러 고양 캐롯 구단의 명칭 변경의 건은 부결됐다. 캐롯은 네이밍스폰서 계약을 해지하고 구단의 명칭을 고양 데이원 점퍼스로 변경할 것을 요청했지만 KBL은 '시즌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적절치 않다'며 부결했다.

    한편, 2023-2023시즌 국내선수 샐리리캡은 올 시즌 26억원에서 28억원으로 인상된다. 아시아쿼터 선수는 별도로 16만 달러(세후 기준) 이하의 연봉으로 계약이 가능하다.

    신인선수의 처우가 개선된다. 신인선수 최고 연봉은 1억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최저 연봉은 35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인상된다. 약정기간 보수도 현행 월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조정된다.

    하지만 신인드래프트 보장 계약의 규모는 줄어들었다.

    1라운드에서 지명된 선수는 종전처럼 3~5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2라운드 이하 선발 선수의 계약 기간은 1~3년으로 조정된다. 구단이 2라운드 지명자와 1년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종전에는 최소 2년 이상 계약을 맺어야 했다.

    신인드래프트 추첨 확률도 변경됐다.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두 팀의 1순위 추첨 확률은 0%로 조정됐다. 전 시즌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네 팀에게 각각 20%씩 부여하고 4강 진출팀에게는 3%, 6강 진출팀에게는 7%를 각각 부여한다.

    외국인선수 제도는 최대 2명 보유, 1명 출전인 현행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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